다시 만나는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부경대서 출판기념회
다시 만나는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부경대서 출판기념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02.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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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부경대 미래관 소민홀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

[현대해양] 우리나라 해양문학의 장을 열었던 향파(向破) 이주홍(李周洪) 문학작품을 본격적으로 다룬 평론집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출판기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도서출판 ()베토와 이주홍문학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6시 부경대학교 미래관 소민홀에서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출판기념회는 현대해양, 이주홍문학재단, 부경대 HK+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부경대학교가 후원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이주홍 전 부경대 교수와 인연이 깊은 부경대 전·현 총장, 교수, 동문, 이주홍문학상 수상자, 문학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행사로 영상으로 만나는 향파영상 상영 저자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 채영희 교수, 윤한삼 교수, 하동현 해양문학가 등이 벌이는 토크쇼(주제 향파와 해양문학) 향파 시 낭송 사진으로 만나는 향파의 숨결사진전 등이 펼쳐진다.

해양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단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도서출판 베토 , 404p, 정가 18,000)는 시, 소설, 희곡, 평론, 시나리오, 수필, 아동문학, 중국고전 번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지경을 넓혀 해양인문학의 뿌리가 됐던 이주홍 전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 교수의 작품을 소재로 문학평론가인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가 쓴 문학평론집이다.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저자가 200여 편의 향파 작품 중 50여 편을 중심으로 이제껏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향파 문학에 대한 평가와 해설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해양과 이주홍문학재단이 공동기획한 것으로 저자가 약 4년에 걸쳐 집필한 결과물로 지난해 말 세상에 나욌다. 향파와 해양인문학 향파 문학과 인문정신 향파와 매체 향파의 삶과 문학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저작물의 대상이 된 향파는(1906~1987)는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가 낮에는 고된 노동을 하고 밤에는 동경정칙영어학교에서 수학했다. 우리 교포 자녀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기 위해 양인환 씨와 근영학원을 설립하여 교사로 활동했다.

1925년 일본에서 써서 서울의 <신소년> 잡지에 응모한 창작동화 배암색기의 무도1928년 당선돼 등단했다. 향파는 1929년 서울로 돌아와 <신소년>과 카프 아동문학기관지인 <별나라>, <풍림>, <영화연극>, <신세기> 등의 편집에 참여하면서 창작은 물론 출판, 미술, 편집 등에 뛰어난 재능을 떨쳤다.

광복 후 배재중학교 교사를 거쳐 1947년 부산에서 동래중학(현 동래고) 교사를 하다 1949년 부산수산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1972년 정년 퇴직 후에도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다 1987년 향년 81세로 영면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향파 선생은 부산수산대학에 재직하며 바다로 나아가 일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문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가슴에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다이 행사는 향파 선생의 문학적 향기는 물론 육성, 영상까지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 의의를 전했다.

행사 문의는 도서출판 베토(02-2269-6114) 혹은 이주홍문학관 사무국(010-2802-617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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