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 출간
해양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 출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12.28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해양·이주홍문학재단 공동기획
‘해양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단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도서출판 베토 刊, 404p, 정가 1만 8,000원)
‘해양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단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도서출판 베토 刊, 404p, 정가 1만 8,000원)

[현대해양] 우리나라 해양문학의 장을 열었던 향파(向破) 이주홍(李周洪) 문학작품을 본격적으로 다룬 평론집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가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해양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단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도서출판 베토 , 404p, 정가 18,000)는 시, 소설, 희곡, 평론, 시나리오, 수필, 아동문학, 중국고전 번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지경을 넓혀 해양인문학의 뿌리가 됐던 이주홍 전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교수의 작품을 소재로 남송우 문학평론가(부경대 명예교수)가 쓴 문학평론집이다.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저자가 200여 편의 향파 작품 중 50여 편을 중심으로 이제껏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향파 문학에 대한 평가와 해설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해양과 이주홍문학재단이 공동기획한 것으로 저자가 약 4년에 걸쳐 집필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향파와 해양인문학 향파 문학과 인문정신 향파와 매체 향파의 삶과 문학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해양인문학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고려하고, 논의의 중심에 놓아야 할 요소의 하나가 해양문학이다. 바다에서 혹은 바다와 관련된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어떤 삶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인지 사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논의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 향파 이주홍 선생이다라고 밝혔다.

추천사를 쓴 류청로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부경대 명예교수)향파 이주홍 선생은 이 시대의 진정한 해양인문학의 창시자이자 지휘자였다깊이 묻혀있는 향파 선생이 남긴 다양한 작품들이 제대로 평가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책을 펴낸 도서출판 베토는 출판사 리뷰를 통해 향파는 부산수산대학에 재직하면서 바다로 나아가 일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문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가슴에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는 향파 선생이 남긴 다양한 편모(片貌)를 통해 해양인문학의 정신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파(1906~1987)는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그 후 1920년 상경해 고학하다가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가 공장에서 일하면서 문학수업에 전력했다. 광복 후 부산 동래중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1949년부터 부산수산대학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다 1972년 정년퇴직했다.

문학활동이 60년에 이르고, 남긴 작품집만도 200여 권이 넘는 향파는 한국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문학적 자취를 남긴 작가다그는 부산수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연극 운동과 문학의 저변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1966문학시대를 창간해 문화 불모지 부산은 물론 한국문학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는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