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 신규 탄소흡수원 전문가 워크숍’ 성료
‘블루카본 신규 탄소흡수원 전문가 워크숍’ 성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9.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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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노력 ‘활발’
지난 19일 오후 군산 은파팰리스 호텔에서 ‘블루카본 신규탄소흡수원 전문가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 19일 오후 군산 은파팰리스 호텔에서 ‘블루카본 신규탄소흡수원 전문가 워크숍’이 열렸다.

[현대해양] 블루카본의 탄소흡수 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과 국제인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군산 은파팰리스 호텔에서 블루카본 신규탄소흡수원 전문가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사업단, 주관 연구책임자 김종성 서울대 교수)의 세부 과제로 추진 중인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의 일환으로 블루카본사업단 주최, 군산대학교 해양기후생태연구센터(센터장 노정래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분야 세부과제 연구책임자인 권봉오 교수(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명의 전문가 발표, 지정토론, 종합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권 교수는 우리는 지난 4월 블루카본 사업 과제에 착수한 이후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및 국제 인증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세부과제 워크숍을 2개월마다 진행하고 있다오늘 행사는 신규 탄소흡수원 유력 후보군 중 하나인 해조류와 잠재 후보군인 패류, 산호초 등에 대해 국내·외 연구 동향과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현재까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탄소흡수원의 국제인증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 순서에서 노정래 교수는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으며, 바다 없이는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갯벌이 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듯이, 이번 워크숍에서 과학적 성과들을 공유하고 신규해양 탄소흡수원이 공식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되는 과정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목받는 패류, , 암초

첫 번째 전문가 발표에서는 김형기 교수(충남대 해양환경과학과)가 패류와 굴 암초 전반에 대해 패류 분야의 신규 탄소 흡수원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제사회에서는 패류를 잠재 후보군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상향조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있다고전제한 뒤, “기존에 보고된 패류의 탄소흡수 프로세스 및 산출된 흡수계수 산정 방법에는 크게 패각의 석회화 생물, 침착 및 광물화 대사 과정을 포함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토론에서 김태우 박사(서울대 블루카본사업단)의 패각의 장기간 탄소 격리 방법에 대한 질문에 다양한 방법들 중 우리나라에서 주로 양식되는 종을 활용한 연구가 필요하다수산부산물인 패각을 해안조성 기술개발 등에 활용해 탄소 저장과 동시에 부산물 활용이라는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기 교수(충남대 해양환경과학과)의 주제 발표.

신규 탄소흡수원 산호류

이어 김혜선 박사(국립해양생물자원관) ‘산호류의 신규 탄소 흡수원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혜선 박사는 산호류의 분류, 전 세계 산호초의 환경과 분포 지역에 대해 소개하고, 최근 산호초 관련 연구 이슈와 동향을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산호 다양성과 향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것들을 제언했다. 이후 토론에서 김동우 박사(서울대 블루카본사업단)의 산호초의 탄소흡수 능력에 대한 질문에 종별 산호의 탄소흡수 계수보다는 산호초 전체가 탄소저장고이며, 동시에 생태적 가치가 높다향후 우리나라는 산호초 지역이 더 확대될 전망으로 보호구역 지정과 같은 행정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선 박사(국립해양생물자원관)가 ‘산호류의 신규 탄소 흡수원 발굴’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제거능력

또 김주형 교수(군산대 해양생명과학과)해조류의 1차 생산과 이산화탄소 제거능력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블루카본 생태계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이산화탄소를 식물 생체량 및 퇴적물 내에 축적한다고 설명한 뒤 수중 메조코즘 시스템으로 해조류의 블루카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토론에서 이종민 박사(서울대 블루카본사업단)의 해조류의 장기간 탄소 격리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해조류 기반 난분해성 탄소 데이터를 축적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바다는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므로 해역별 대표 조사 지역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규 탄소흡수원 국제 인증 위해 노력

권봉오 교수
권봉오 교수

이어 권봉오 교수의 사회로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생태복원실 최용우 실장, 군산대 노정래 교수, 유영두 교수, 경상국립대 정은주 교수, 서울대 해양연구소 최진우 책임연구원, 워터앤에코바이오 김재성 대표, 저서생물연구센터 윤건탁 책임연구원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종합토론에서는 패류, 산호초, 해조류의 신규 탄소흡수원 인증 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토론자들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기존 인정 블루카본 대비 신규 탄소흡수원의 강점, 단점, 신규흡수탄소원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 방향성과 정책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수산자원공단 최용우 실장은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해서는 장기간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인증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공단에서는 바다숲 모니터링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조류 서식지와 생물량과 같은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있다. 향후에도 해조류와 관련된 연구는 공단 차원에서 사업을 지원할 것이며, 블루카본 과제 연구진과 국제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카본사업단은 이날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신규 탄소흡수원 연구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I PCC와 협력해 신규 탄소흡수원의 국제 인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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