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왕’ 김재철 회장, KAIST ‘명예박사’ 됐다
‘참치왕’ 김재철 회장, KAIST ‘명예박사’ 됐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2.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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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산업 발전, 인재 양성 공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현대해양]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AI(인공지능)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학위 수여식에서 김 명예회장에게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은 김 명예회장은 일생을 국가 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에 매진해 온 불굴의 기업가라며, “최근 대한민국 AI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국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학위 수여식을 연다고 설명했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AI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2020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했다. 이에 KAIST는 김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AI대학원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명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AI 융복합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과학 기술 연구와 교육의 산실인 KAIST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KAIST가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부산수대 어로과를 나와 우리나라 첫 참치잡이 어선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를 시작으로 원양어업과 인연을 맺었고 1969년 원양어선 1척을 보유한 동원산업을 창업해 동원그룹을 재계 서열 40위권까지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 명예회장은 20194월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일선 퇴진을 선언해 아름다운 퇴진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 통조림인 동원참치를 출시해 참치 선풍을 일으켰으며, 2008년에는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인수했다. 그는 이어 세네갈의 통조림 회사 스카사(S.C.A SA), 베트남의 종합 포장재기업 TTP, MVP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세계 최대 수산식품 그룹으로 이끌었다. 동원그룹은 현재 수산·식품·포장재·물류 등 4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매출은 7조 원이 넘는다.

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경제, 산업, 교육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20198월 숙명여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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