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 결사반대”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농민단체와 합동 기자회견 열어 
“CPTPP 가입 결사반대”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농민단체와 합동 기자회견 열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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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CPTPP 가입 시 日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압박 우려 있어”
“대책 없이 CPTPP 가입 추진하는 정부 규탄”
12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농어민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는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엽합회장 

[현대해양]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대한 어업인 단체의 분노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 이하 한수연)를 비롯한 농어민단체는 12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농어민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요식절차로 진행되는 일방적인 설명회를 거부하며 CPTPP 가입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오후 2시, 한수연, 농민의 길,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임업인총연합회 등은 영하권 강추위 속 기자회견을 열고 “CPTPP 가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성호 한수연 회장은 “코로나19로 식량 주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어업인 생존을 위한 대책도 없이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제대로 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요식행위로 어업인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분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CPTPP 가입을 희망하는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 산 식품을 수입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향후 일본이 대만의 전례를 들어 한국에게도 이를 요구할 수 있다”며 정부에게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생길 경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통상 협력 추진에만 열을 올리고 수산업 회생을 위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는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 우리는 CPTPP 가입 추진 반대를 위해 강력한 대투쟁을 벌이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12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농어민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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