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한 마리에 3만5,000원?…일본 ‘가을꽁치’ 최고가 경신
꽁치 한 마리에 3만5,000원?…일본 ‘가을꽁치’ 최고가 경신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8.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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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가에도 영향

[현대해양] 기록적인 흉어가 계속되는 꽁치가 일본에서 1kg28,000(한화 약 324,000)에 낙찰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본 홋카이도 문화방송은 지난 19일 오전 730분 홋카이도 동부의 앗케시초(道厚岸町) ‘가을꽁치초매(첫 경매)에서 킬로그램당 28,000엔으로 낙찰돼 지난해(11,880) 대비 배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태평양 공해에서 조업한 소형 꽁치 어선 1척이 귀항하면서 양륙한 꽁치는 1,750마리, 152kg에 이른다. 경매가 이뤄진 꽁치는 현지 어협 직판점에서 1마리에 3,500(한화 37,800) 가격표가 붙어 판매됐다. 일본에서 꽁치 가격이 한우(등심)보다 2배나 비싸고 광어, 조기보다 10배 이상 비싼 초고가 고급생선으로 등극했다. 이 지역에서 경매된 생선은 삿포로시를 비롯한 전역으로 유통되는데, 몇 단계 유통과정을 거치는 동안 소매가는 훨씬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꽁치 가격은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최경삼 원양산업협회 전무는 꽁치는 북태평양에서만 나는데 작년에 거기서 거의 안 났기 때문에 재고가 없을 것이라며 꽁치값 상승을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 저가 어종으로 인식되는 유통 꽁치 상당수는 대만어선이 일본 태평양 공해에서 잡은 것이 대만산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홋카이도 문화방송 화면 캡쳐
꽁치가 일본에서 1kg에 2만 8,000엔(한화 약 32만 4,000원)에 낙찰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홋카이도 문화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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