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총장, 모바일 투표로 뽑는다…장영수 교수 등 출마
부경대 총장, 모바일 투표로 뽑는다…장영수 교수 등 출마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6.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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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임용추천위원회, “다음달 모바일 투표 실시할 것”
노조, “선거 부당성 계속 알리겠다”

[현대해양] 지난 17일 실시된 국립 부경대학교 총장 선거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총장 선거 투표율은 24%에 그쳤다.

▲ 지난 17일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 제7회 총장임용후보자 선거가 무산됐다. 투표장은 선거를 막으려는 노조와 투표를 실시하려는 총추위, 투표하려는 교수들의 고성으로 가득 찼다.

부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17일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 제7회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의 투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추위에 따르면 선거는 다음 달로 미뤄지며 모바일 투표로 재진행될 예정이다.

선거는 전국공무원노조, 대학노조, 총학생회의 집단 반발과 선거장 통로 봉쇄 등으로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들은 총추위에서 부여한 투표 권한의 부당함을 외치며 교수들의 투표장 진입을 저지했다. 총추위는 이번 선거에서 교수 1인당 1표(600명), 직원 1인당 0.24표(84명), 조교 1인당 0.064표(9명), 학생 0.0011표(18명)의 권한을 부여해 선거 전부터 교직원 노조와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 투표하기 위해 줄 서있는 교수들(왼쪽 끝부터 오른쪽 끝)과 투표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노조 관계자(가운데).

노조 측은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는 교수들에게 "합의되지 않은 선거에 투표하지 말아달라. 교수님들은 돌아가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후 노조의 선거장 통로 봉쇄로 투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자 투표장에 진입하려는 교수들과 노조 측간의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이어지자 선거는 파행을 빚게 됐다.

투표가 다음 달 모바일로 다시 이뤄질 경우 노조 측은 더 이상 선거를 막을 수 없게 된다. 노조 측 관계자는 "지난 16일 총추위를 상대로 부산지방법원에 총장 임용 절차에 대한 집행 정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행정소송을 잘 준비하고 선거 전까지 투표의 부당함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부경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는 노의철(전기공학과), 장영수(해양수산경영학과), 이연원(기계설계공학과), 류장수(경제학부), 하명신(국제통상부) 교수가 출마했다(기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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