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현대상선과 이별, SM상선과 맞손
2M, 현대상선과 이별, SM상선과 맞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2.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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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서안 노선 4월 1일 부터 공동운항
▲ SM상선의 신규 미주노선에 투입된 'SM칭다오' 호가 캐나다 밴쿠버항에 접안 중이다.
▲ SM상선의 신규 미주노선에 투입된 'SM칭다오' 호가 캐나다 밴쿠버항에 접안 중이다.

[현대해양] SM그룹(Samra Midas Group, 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출범 4년차 만에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미주서안 노선을 공동운항하게 됐다.

SM상선은 세계 유수선사인 MAERSK와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S.A.)이 주축이된 2M과 오는 4월 1일부터 아시아-미주 구간 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간 SM상선의 미주노선에서의 안정성 있는 경쟁력과 시장 영향력을 2M이 인정한 것이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공유함으로써 운항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이다. SM그룹과 2M과의 협력내용은 미주노선에서의 △공동운항 △선복교환 △선박교환 등이다. SM상선은 회사의 주력노선인 미주노선의 비용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하는 항만의 숫자도 더 늘어난다. 공동운항을 통해 기존 기항지에다 미국 오클랜드가 추가된다. SM상선은 오클랜드가 오렌지 등 고부가 가치의 특수화물의 선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으로써 SM상선의 강점인 냉동화물 영업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M상선의 극저온 냉동컨테이너가 작업을 마치고 터미널로 이동하고 있다.
▲ SM상선의 극저온 냉동컨테이너가 작업을 마치고 터미널로 이동하고 있다.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총괄부회장은 “2M과의 미주노선 공동운항 개시는 SM상선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 창출을 위해 SM그룹 차원에서 전사적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삼라, 라도 등 건설부문을 시작으로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벡셀 등 제조부문, 그리고 해운(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과 서비스·레저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옥스필드CC, 애플CC) 등 사업부문별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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