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와 국내 대책 지구가 따뜻해지면 추위 걱정을 없애는 선 정도에서 간단히 설명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북극의 빙하나 남극의 얼음덩어리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여 남태평야의 산호초 국가들의 땅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등 심각한 현상이 뒤따를 것이라 한다. 그 외에도 지구상의 많은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기상 상태는 가뭄, 홍수가 심해지고 태풍이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들이 예견되고 있다. 필자가 기상학자가 아니라 지구 온난화란 단어에 그리 익숙하지 않지만 최근 방송되는 뉴스에서는 종종 한반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열대 바다로 변해가는 우리 바다 등 관련된 추측(?)을 할 수 있는 보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과연 우리나라 바다 속은 어떻게 변할까? 바다에 관한 한 그동안 우리 정책 | 명정구/한국해양연구원 | 2010-10-15 14:59 주꾸미 주꾸미 주꾸미, 낙지, 문어 같이 몸뚱이가 부드러운 연체동물들은 언뜻 보면 그놈이 그놈 같아 구별이 잘 되질 않는다.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소모적인 논쟁들 가운데 대부분이 원재료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하는데, 주꾸미의 경우가 그렇다. ‘숏다리 낙지’라는 주장부터 ‘낙지 새끼’나 ‘문어 새끼’라는 의견까지 설이 분분하다. 주꾸미는 연체동물, 머리에 발이 달린 두족강(頭足綱), 여덟 개의 팔을 가진 팔완목(八腕目), 문어과(科)로 분류된다. 다시 말하면 문어와는 한집안이나 부자나 형제관계는 아니다. 영어권에선 문어를 옥토푸스(Octopus)라 하는데, 그리스어로 여덟이라는 의미의 옥토(octo)와 발이라는 푸스(pus)가 합쳐진 말이다. 그래서인지 문어와 한집안인 주꾸미는 옥토푸스를 패밀 문화 | 이두석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2009-10-19 15:47 <오대양 개척사> 제1부 한국 원양어업 개척사 ⑦ 24 새 어장개척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고려원양 소속선 3척(광명 9ㆍ10ㆍ11호/ 각 230톤급)이 인도양으로 출어한 때는 한국이 원양어업에 뛰어든 지 6년째이던 1964년의 일이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남태평양 사모아가 아닌 인도양이라는 낯선 바다로 배를 내보내게 되었으니 고려원양 본사로서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런 경험도, 또 데이터도 없는 어장개척은 독자적인 조업을 통해 어장 상황을 하나하나 파악해나가야 하는 실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모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도양까지는 가는 데만 한 달 가까운 시일을 요하는데다가 만약 어장이 시원치 않으면 부득이 철수할 수밖에는 없는데, 그렇게 되면 거액을 투자한 회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흔히 ‘사운(社運)이 칼럼 | 천금성 본지 편집고문/소설가 | 2009-10-19 14:14 인위적 자연재앙에 고기 씨가 말랐다 인위적 자연재앙에 고기 씨가 말랐다 원양어장에서 들려오는 비보(悲報)최근 남대서양 ‘말비나스’(‘말비나스’는 포클랜드를 가리키는 아르헨티나 인들의 현지어임) 어장에서 돌아온 P원양 조보근(曺甫根) 이사의 보고(報告)는 실로 충격적이다. 참치잡이배 선장 출신인 그는 출어 중인 자사 소속선의 조업지원을 위해 지구 반대편인 포클랜드 현장으로 출장 갔다가 막 돌아온 참이었다. “말도 마세요. 우리 어부들이야 입만 열면 언제나 불황이라고 엄살이지만, 이번만큼은 진짭니다! 불황도 이런 불황은 난생 처음이라니까요. 아예 고기 씨가 말라버렸다는 게 옳을 겁니다.” 그러면서 더욱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덧붙였다. “지난 20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온 어장이 최근 들어 그 판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생전 구경도 못한 참치까지 칼럼 | 천금성 본지 편집고문/소설가 | 2009-08-31 14:18 <오대양 개척사> 제1부 한국 원양어업 개척사 ⑥ 20 1960년 7월 23일-. 김재철 선장은 아침부터 흥분된 마음을 도무지 억제하기 어려웠다. 오늘 오후면 자신이 후임선장으로 승선할 제 2지남 호가 귀국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102톤급의 2지남 호는 ‘쌍둥이 배’인 3지남 호와 함께 작년(1959년) 5월 23일 부산을 떠난 이래 꼭 1년2개월만인 그 날 앞당겨 조업을 마감하고 먼저 귀국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것은 장장 2년6개월에 걸친 첫 출어선 1지남 호에 비한다면 현저하게 짧은 것이었다. 2지남 호가 당초의 계약기간을 단축하여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은 전적으로 기관 사정이 좋지 않은 때문이었다.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현재의 부산연안여객 터미널 자리인 제 1부두에 2지남 호가 밧줄을 걸자마자 맨 먼저 브리지로 올라간 칼럼 | 천금성 본지 편집고문/소설가 | 2009-08-31 14:17 처음처음이전이전1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