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은 2일 북항 일원에서 2024년 풍어제 개최 및 수산물 판매장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목포수협은 예로부터 어촌에서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하고, 조업 중 불의의 해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어업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전국 최대 규모의 어업문화축제인 풍어제를 매년 음력 4월 8일을 전후해 열고 있다. 특히 목포수협 풍에제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어업인을 비롯한 지역민,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의 꿈을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행사로 정착됐다.
이날 풍어제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 전경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최정기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김범상 목포경찰서장, 권오성 목포해양경찰서장, 김태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박천일 서해어업관리단장, 전국 수협 조합장 20여 명, 수협중앙회 임직원, 목포수협 조합원, 지역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만호동 풍물패의 길놀이에 이은 난타공연을 마친 후 어업인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는 고사 순서로 이어졌다. 김청룡 조합장은 유교식 전통예복을 갖춰 입고 초헌관을 맡았고, 아헌관은 명영재 근해유망수협 조합장이, 종헌관은 김진호 목포근해안강망수협 이사가 각각 맡았다.
풍어 만선 기원 고사 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송순단 만신과 바라지팀의 진도 씻김굿 공연,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나가 바다를 관장한다는 용왕께 어업인의 안전 조업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뱃고사도 진행됐다.
김청룡 조합장은 이날 “오늘 치러지는 풍어제가 빠르게 변화하는 수산업 환경변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수산업을 기회로 만드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김 조합장은 “목포수협이 지역경제 발전과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산업의 발전과 안전 조업에 이바지한 우수 어업인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목포시장 표창, 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호남권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할 목포수협 수산물 판매장 개장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