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대형 독성 해파리 주의보...정부 대응 '안간힘'
1m 대형 독성 해파리 주의보...정부 대응 '안간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6.1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동중국해상서 유입 가능성 고조
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현대해양] 동중국해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6월 하순경 우리나라 남해연안으로 대량 유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해역에서 발생하여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독성해파리로, 1m 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헥타(ha)당 평균 64.8개체(평균크기 45cm)를 발견하였다.

이는 최근 3년간(5월 말 기준) 가장 높은 밀도로, 그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밀도는 2016년 1헥타(ha)당 0.11개체, 2017년 0.13개체, 2018년 0.15개체로 밀도가 낮았으나, 올해는 64.8개체로 상당히 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년의 경향으로 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말에 동중국해에서 발생하여 대마난류를 타고 제주연안을 거쳐 7월 초에 우리나라 남해 해역으로 유입되며, 크기도 점점 커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대마난류의 세기가 예년에 비해 강하고, 흐름은 제주 남해안에서 남해 동부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어,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올 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출현에 대비하여 6월 19일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지난 5월 수립한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6.3일자 보도자료 참조)에 따라 해파리 출현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제거, 피해 복구 등의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또한,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해파리 유입여부 등을 신속히 전파하고 출현량이 많은 해역과 우심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해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발생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출현정보는 신속하게 공유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전화(☎051-720-2260, 2223)나 국립수산과학원 모바일 누리집(m.nifs.go.kr)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