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양식연어 대량폐사...가격 상승 불씨되나
노르웨이 양식연어 대량폐사...가격 상승 불씨되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5.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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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최근 연어 생산량 세계 1위 국가인 노르웨이에서 조류(藻類)로 인해 외해 양식 수산물의 대량폐사 사태가 발생하면서 양식연어의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프랑스 언론매체 AFP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르웨이 어업국(Norwegian Fisheries Directorate)은 5월 중순 이후 노르웨이 북부 누루란(Nordland)과 트롬쇠(Tromso)에서 양식되던 연어가 ‘조류’에 의해 약 1만톤 이상 대량 폐사했다고 전했다.

폐사된 연어는 트롬쇠 6,800톤, 누루란 4,800톤, 총 1만1,600톤으로 예상되며, 피해액은 7억2,000만크로네(9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노르웨이 북부 양식장 전경
▲노르웨이 북부 양식장 전경

이번 사태의 원인인 조류는 노르웨이 해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일정한 조건에서 개화하여 양식용 가두리에 있는 어류를 질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식품부 (Institute of Fisheries)와 해양연구원(Institute of Marine Research)은 위성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피해 구역 샘플링 작업을 통해 잠재적 위험 해역 식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당국은 일부양식장에서는 양식장을 재개해 사료공급을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연어의 대량 폐사와 함께 연어가격이 5월 초 대비 5.7% 증가한 65크로네(약 8,000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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