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신용사업 한계 도달 경제사업 강화로 돌파구 마련해야”
“수협 신용사업 한계 도달 경제사업 강화로 돌파구 마련해야”
  • 강래선 기자
  • 승인 2013.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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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수협 박영일 조합장

“세계 경제시장이 요동치고 국내 경기마저 불안한 지금 수협이 지금과 같은 상호금융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반증입니다.” “이젠 수협은 건전경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용사업에서 경제사업으로 전환, 지역 어업인과 조합원에게 사랑과 믿음을 심어주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남해군 수협 박영일 조합장은 “협동조합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수협의 최고 중점사업인 경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부족한 재원은 정부와 중앙회 도움을 통해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남해군 수협은 지난해 3억87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려 총 3.39%의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을 실시했다. 순이익의 대부분은 상호금융 사업에서 얻어진 수익이다. 그럼에도 불구 상호금융사업 사업보다는 경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조합의 10년 20년 뒤 모습을 그려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박 조합장은 “지난해는 어획부진과 경기 침체에 따른 상호금융사업 부진 그럼에도 불구 각 마을 어촌계장을 비롯한 전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년 연속 출자배당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힌다.

박 조합장은 올해도 전년 못지않게 대내외적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전 임직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친절을 넘어 봉사정신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어업인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올해부터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준비해온 대형선망 운반선 유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다.
이를 위해 지난해 문제점으로 대두된 접안시설 보수공사도 끝냈고 또 5월 쯤 국내 최초로 고등어 자동선별기시스템 도입으로 단 시간에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또한 배에서 필요한 식수와 기름 그리고 선수 물자 등  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 선망어선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를 위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이 미조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박 조합장은 미조항에 선망선을 유치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일이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이득이라고 밝힌다.

이는 고등어 주어장인 욕지 주변해역에서 어획한 고등어를 부산으로 가져가는 것보다 가까운 남해항으로 가져온다면 물류비 절감은 물론이고 전국으로 이송이 가능해져 유통 활성화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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