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빌딩양식기술 현황과 해결과제
도심 빌딩양식기술 현황과 해결과제
  • 류정곤 KMI 박사
  • 승인 2012.10.1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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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딩양식은 지난 2011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세계 최초로 빌딩양식의 필요성 및 개념 정립, 기술 적용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 분석 연구를 실시하고 정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언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동안 언론 및 지면을 통하여 빌딩양식이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부에서는 곧 실현될 수 있겠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현재 빌딩양식은 이론적으로 가능성을 분석한 수준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빌딩양식에 걸맞은 많은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빌딩양식이 왜 필요하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들이 개발되어야 하고 어떻게 사업을 추진하여야 하는지를 밝힘으로서 빌딩양식의 성공의 기틀을 제공하고자 한다.

 빌딩양식산업화의 필요성 및 개념 
 빌딩양식은 기존의 해상 및 육상양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해상양식의 경우 자연재해의 위험, 양식적지의 한계, 해양오염 등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 해양공간의 경합적 이용의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지와의 원거리 수송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육상수조식양식기법을 개발하여 어느 정도 해상양식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하지만 이 또한 대량해수 취수에 따른 높은 전력비, 폐수 배출에 따른 주변 수역의 해양오염 및 양식물의 높은 폐사 문제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고, 임해지역 토지이용의 제약과 동시에 소비지와의 원거리 수송문제가 있다.
 두 번째는 21세기 생명산업시대에 부응하는 식량 및 생명산업 원료공급을 위한 대량 생산을 위해서 빌딩양식이 필요하다. 세계 수산식량의 수급상황은 이미 초과수요 상태를 넘어서 향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현재의 양식기법으로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생명산업 원료 수요가 발생할 경우 수산물의 초과수요 상태는 더욱 더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식량뿐만 아니라 생명자원의 확보를 위해서라도 대량양식을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요구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태풍, 폭우, 폭염, 폭설 등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자연에 의존한 양식의 위험률을 더욱 더 가중시켜 경제성을 떨어뜨릴 것이란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3개의 태풍은 기상청의 기상관측 기록이 존재하는 19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한다. 이처럼 지구상의 기후변화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므로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더욱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양식산업화는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미션은 아닐 것이다.
이상의 기존 양식의 한계 및 문제, 수산물 초과수요 문제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양식기법으로서 빌딩양식이 제안되었다. 즉 자연의 영향을 피하면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대량양식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2011년에 연구한 결과를 중심으로 도심 빌딩양식(Vertical Aquaculture)의 개념을 정리해 보면, 사회 경제적 편익을 위하여 도심의 빌딩에서 최적의 환경 및 경제적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소량의 양식수를 사용하여 수산생물을 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빌딩양식업은 빌딩양식장에서 수산생물을 길러서 가공, 판매 및 관련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 경제적 편익을 추구하는 사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빌딩양식산업은 1차(양식), 2차(가공) 및 3차(레저관광 및 판매)산업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2년 10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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