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해양생물, 이제는 우리말 이름으로
우리바다 해양생물, 이제는 우리말 이름으로
  • 현대해양 기자
  • 승인 2018.11.0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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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 선정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어렵고 낯설던 외래어 이름의 해양생물이 친근한 순우리말 이름표를 달고 국민들에게 다가간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10월 한글날을 맞아 실시한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 지어주기’의 대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외래어 이름을 가진 우리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해양생물 관련 학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 후보를 정하고, 10월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선호도 조사에는 1,300여 명의 국민과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였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이 확정되었다.

새롭게 우리말 이름을 갖게 된 해양생물들은 이름만 들어도 대략적인 모습을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름만으로 어떤 생물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시보르티접시조개나 미아베모자반, 엔도오모자반은 나비접시조개, 검은싸리모자반, 긴자루구슬모자반으로 각각 바꾸어 해양생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중국주름백합이나 왜모자반과 같이 해외 지명에서 유래된 해양생물의 이름도 빗살무늬백합, 덤불모자반으로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바꾸었다.

해양수산부는 최종 확정된 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을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누리집, SNS에 게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과장은 “해양생물에 우리 이름을 짓는 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우리 해양생물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양생물에 우리 이름을 지어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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