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김양식으로 소득증대 성공
친환경 김양식으로 소득증대 성공
  • 현대해양
  • 승인 2008.12.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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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2-고흥군 도양읍 시산어촌계 김윤태

 

 

 

남해안의 대표적 청정해역인 전남 고흥에서 생산된 물김의 막바지 위판작업이 한창이다. 김밥용으로 명성이 자자한 일반 참김 계통의 고흥 김은 고흥군 도화면 구암 위판장과 발포 위판장 두 곳에서 지난해 12월 초부터 위판이 시작됐다. 이제는 막바지에 이른 물김 위판은 당초 565만6,000속 생산을 목표로 154억 원의 소득을 예상한 가운데 지난 2월 중순까지 목표량의 약 80%에 육박하는 1만 톤 가량이 위판 됐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타 지역에서는 예년에 비해 많은 감소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성공적 기록인 셈이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 현 상태가 하루 이틀만 더 지속됐다면 갯병 발생으로 이곳 양식어업인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고흥군 시산도 시산어촌계에서 김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윤태 씨는 김양식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남해안에서 김양식지로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고흥군에서도 가장 최남단에 위치한 시산도는 수심이 낮고 조류소통이 빨라 김 양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며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씨가 김양식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데는 바다를 멀리하고는 살 수 없다는 뼈저린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젊은 시절, 시산도에서 김양식업을 시작했던 김 씨는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이유로 고흥으로 이사를 하면서 바다 없이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는 사업마다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고, 성공을 확신했던 소형기선저인망 어업도 정부의 감척정책으로 인해 접어야 했다. 결국 빚만 잔뜩 짊어지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가 재기를 위해 선택한 것이 김양식업이었다.

이곳에서 어촌계원들의 도움으로 재기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시작한 지 1년 만에 처음 시작 규모의 배 이상으로 사업을 키우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수산물체제의 운영으로 인위적 약품처리 등은 절대 하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자연적인 기후 환경이 관건”이라는 그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맛 좋은 김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취재부>

200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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