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이 아닌 보존, 개발이 아닌 자연을 생각하는 순천시 만들 터”
“훼손이 아닌 보존, 개발이 아닌 자연을 생각하는 순천시 만들 터”
  • 현대해양
  • 승인 2012.07.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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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조충훈 시장

 

△ 순천시 조충훈 시장
  “21세기엔 생태와 환경을 잘 보존한 국가가 살기 좋은 복지국가로 경쟁력을 갖추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순천시는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내년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생태·환경도시’라는 큰 그림을 통해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로 완성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4월 11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 생태·환경보존을 토대를 친환경농어업을 보급하고 내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순천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다.

 조 시장은 3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그동안 순천시 차원에서 추진해 온 것을 전남도와 정부차원으로 확대시키는 의미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자신은 이사장을 맡아 정원박람회 실무를 총괄하고, 3인의 공동위원장은 국도비 확보,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대정부 설명 등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조 시장은 “농어업이 무너지면 시정의 한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고품질 농수산물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아울러 FTA 파고로부터 우리 농어업을 지키는 길은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이 중요하다며 각종 유해 오염으로 부터 순천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피력한다.

 조 시장은 시정의 기본 원칙을 만사소통(萬事疏通)에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갈등을 치유하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출발은 ‘소통’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모든 인간관계에서나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대화가 부족하고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관계가 흐트러지고 성공적으로 일 추진하기가 힘들다며 결국은 소통이 작게는 가정의 문제에서 크게는 국가의 성장을 견인 하는 중요 변수라고 재삼 강조한다.

 조 시장은 "시민이 주인 되는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으로 갈등, 분열보다는 화합과 칭찬을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수산업이 고유가와 자원남획에 따른 어획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순천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
 
 
순천시 수산업은 갯벌에서 조개 등을 양식하는 패류양식 어업과 갯벌에 서식하는 수산동식물을 채취하는 정치성 어업인데 두 어업 모두가 갯벌을 이용한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현재 우리시 수산업계도 고유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오염, 어장 노후화, 남획 등 국내외 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중 양식어업은 고유가와 인력부족에 따른 높은 인건비 등으로 어장관리와 양식물 채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며, 정치성 어업도 자연친화적 방법인 손작업으로 수산물을 포획하지만 해황변화와 어촌 인력의 노령화 등으로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우리 시도 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어업인 복지향상을 위해 바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책부터 우선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연안의 환경보전과 보호정책입니다. 우리시 전체 바다는 2003년도에 습지보전법에 의해 습지보호지역 으로 지정되었으며, 또한 2006년도에는 국내 바닷가 최초로 국제적인 갯벌 보호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바다입니다. 따라서 갯벌을 이용한 어업으로 갯벌의 오염과 훼손을 방지하여 온전하게 보전하고 보호함으로써 우리시 수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하여 최우선 목표로 삼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어촌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하고 어업 외 소득 창출을 위한 정책으로 어업인들이 노동력 절감과 기상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바닷가 세척장, 선착장 등 수산업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바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이용한 해양생태관광 기반시설의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즉 오염되지 않은 갯벌, 철새, 갈대 등 수려한 경관과 낙조 등을 활용한 뻘배 체험장 조성, 민박시설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업인들 스스로가 실정에 적합한 규약을 정해서 어장과 어업자원을 관리하고 생산시기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관리 어업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어업인 스스로 생활터전인 바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의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정책으로 순천시 뿐만 아니라 전국 바닷가 갯벌 등에 자생하고 있는 수많은 염생식물 등 동식물을 산업적인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국가적인 연구소를 유치하여 전국의 연안지역 주민들이 미래에는 수산업에 의한 소득뿐만 아니라 바닷가에 여러 가지 동식물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전진기지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순천만 갯벌의 올바른 활용방안은? 
 
 
△ 소통을 시정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조 시장
아름다운 경관과 잘 보전된 바닷가 갯벌의 순천만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태환경 모니터링과 다양한 보전 정책을 지역주민, 시민, NGO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한 결과 연간 200만명 이상 유료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순천만 보전을 위해 현재의 순천만자연생태관을 순천만으로부터 약5km 후방의 순천만 국제습지센터로 이동할 계획이며 현재의 건물은 앞에서도 언급한 갯벌생물자원화 연구센터로 활용하여 전국의 갯벌생물의 연구메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또한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이 이용한 자동차 매연으로부터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현재의 순천만 주차장은 5km후방으로 옮길 계획이며 현재의 주차장은 습지로 복원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순천시 도심 중심부를 관통해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동천의 수질오염 방지와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순천만 입구 하천에 육상쓰레기 해상유입 차단장치를 개발하여 설치할 계획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이 마무리되면 향후 순천만은 미래 세대에게는 해양환경 생태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며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는 다양한 갯벌생물의 이용을 위한 연구공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순천시가 추구하는 21세기 미래비전을 소개해 주십시오.
 
 
21세기 도시경쟁력은 생태와 문화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순천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바로 내년에 순천시에서 개최하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입니다.

 순천시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정원박람회는 훼손이 아닌 보존, 개발이 아닌 자연을 생각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축제로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 150년 전부터 보편화 되었습니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 주제로 2013년 4월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6개월간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700년 순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프로젝트로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도시들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롤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또한 정원박람회는 생태와 문화뿐만 아니라 화훼, 조경, 환경, 토목, 치수 등 우리 시대의 모든 기술을 총체적으로 활용하여 인간이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내고, 박람회를 통해 종자와 묘목, 뷰티, 한방 등 후방산업을 발전시키고 향후 후세들에게 휴양과 소통의 공간이 되는 축제이기에 21세기 순천시가 나가야 할 도시 비전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순천만 해양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는 무엇인가요?
 
 
전국 연안이 있는 모든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다 청소를 우리시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순천만을 보전에 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습지보호지역, 국가 명승지,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을 지정하였으며 또한 전체 해안선 40.5km 주변 육지부 230만평은 순천만 생태계 보전지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안과 염전, 농지, 양식장등을 매년 매입하여 습지나 갯벌로 복원해 나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농지 등 14개소 13ha를 갯벌로 복원했습니다.

 또한 바닷가 전체 해안선에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 실시간으로 바닷가 훼손 등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있으며 약 200명의 생태 해설사를 양성하여 순천만을 찾아온 관광객들에 해양생태 환경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자원봉사 형태로 갯벌생태 해설과 환경교육을 병행 실시하여 습지인식 증진 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에너지 소비증가에 따른 심해 유전개발 확대 및 해상 풍력 등 신규 수요 발생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시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해룡면 신대지구 외국교육기관 부지내에 330㎡ 규모로 국비 50억, 도비 35억, 시비 15억, 민자 45억 총 145억 원의 사업비로 지식경제부, 광양만권자유구역청, 전남도와 공동으로 해양플랜트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공과대학 부설연구소를 유치를 위해 실무협의 중에 있으며 이달 중 페트로나 공과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연구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2012 여수세계엑스포가 순천시 관광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해양자원을 이용한 광광자원 계발 계획은 ? 

△ 여수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 조 시장.
순천만은 해안선 길이가 무려 40.5km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 5대 연안습지 중에 하나인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에 해당합니다.

 또한 순천만은 습지보호지역의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꼬막과 짱뚱어, 맛 등 순천만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은 어업인들의 소득과 직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순천만에서 생산되는??맛??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어 어민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천만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순천만의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꼬막과 장뚱어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러한 수산물을 가공하여 순천만의 특화된 먹을거리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순천만의 풍부한 천연갯벌을 이용한 순천만 갯벌 오감체험 ‘뻘배체험장’과 순천만 나룻배 등 시기별로 다양한 갯벌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관광객의 오감만족과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순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80일이 됐습니다. 기회를 한 번 더 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동안 비장한 각오로 숨 가쁘게 뛰었습니다.

 이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00일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주신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대한 사명감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하나 된 마음은 순천시가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으며, 또한 정원박람회는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입니다.
 
 시민 여러분!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십시오.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면서 더 좋은, 더 살기 좋은 ‘만족순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순천시 조충훈 시장 주요 약력
▲전남 순천 생 ▲60세 ▲국민대 졸업 ▲중앙대 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한국청년정책연구소 초대 이사장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 ▲민선3기 제4대 순천시장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 ▲전남 남북교류협의회 상임대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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