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참치 등 '수산물 수입관세' 면세범위 확대
명태·참치 등 '수산물 수입관세' 면세범위 확대
  • 현대해양
  • 승인 2011.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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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합작기업에서 수입한 명태·참치 등 수산물에 적용되는 관세 면제 혜택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지난달 17일 공포·시행했다.

 현행 관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국내 기업 및 거주자가 외국인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잡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관세가 전액 면제된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합작기업이 외국 정부의 수산물 어획량 쿼터 제도에 따라 충분한 물량을 수입하지 못해, 쿼터를 보유한 외국 업체에 어선·선원 등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확보한 수산물에도 수입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최근 동해의 해수 온도 상승 및 해류 변화 등으로 국내 명태 어획량이 급감, 원활한 명태 수급과 참치 등 기타 수입수산물의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외국 합작기업에 명태 조업물량(쿼터)을 할당, 쿼터 내에서 어획한 명태에는 관세(25%)를 면제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 기업에 우선적으로 쿼터를 할당함에 따라 합작기업 형태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명태 쿼터 배정을 제한받을 수밖에 없어, 직접 잡은 물량만으로 국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연간 26만톤에 달하는 국내 명태 수요량 중 합작기업이 수입하는 명태는 18만톤으로 70%를 차지하며, 이 중 10만톤 가량은 러시아 업체를 통해 확보한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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