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는 최근 원양선사들이 원양어선 3급 해기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존 오션폴리텍 5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3급 과정으로 전환해 개설해 줄 것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건의했다.

 원양협회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제출한 건의서에 따르면 오션폴리텍 원양어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은 교육기간의 경우 매년 3월중 개설하되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으로 하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9개월의 교육(육상이론교육 6개월+승선실습 3개월) 이후에는 원양선사에서 9개월간 승선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모집기간은 매년 2월중(1개월간)으로, 모집 인원은 40명으로 하되 항해사 20명과 기관사 20명으로 각각 해주고 원양어선 3급 해기사의 지원 자격은 해외여행 및 승선용 건강검진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전문대졸 이상 군필 또는 면제자로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원양협회 관계자는 “원양어선 5급 해기사는 수산계 고교 승선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매년 20∼30명 정도가 공급되고 있으나 3급 해기사의 경우 수산계 대학에서 일부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승선 기피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기존 5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3급으로 전환해 개설할 경우 원양선사의 법정사관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션폴리텍 5급 해기사 양성과정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매년 개설되고 있으며 5개월 교육기간 중 4개월 육상이론교육과 1개월 승선실습으로 편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