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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지속 가능한 농어업에 기여하는 aT 만들겠다”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수출 증대 목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6.11 07:00
  • 호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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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사진=aT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aT는 올해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며 신(新)경영비전을 선포했다.

aT는 지난 5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부, 농민단체, 유관기관, 고객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新)경영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지속 가능한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할 공공기관으로서 농어업인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100년 aT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aT는 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안정,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유통개선, 농가소득과 연계된 수출진흥, 일자리 창출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등 6개 경영방향을 새롭게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어업인의 사랑받는 100년 aT’라는 신(新)경영비전을 마련했다.

비전 선포일 취임 99일을 맞은 이날 이병호 aT 사장은 “aT를 지속 가능한 농어업에 기여하는 aT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우리 농어업 발전의 성과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부단히 혁신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 김 수출 5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출 성적을 내는데 크게 기여한 aT는 올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중점 추진방향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분야별 신속 대응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수출 증대로 잡았다.
 

사장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공사가 1967년 12월 1일 설립된 이 후 반세기가 지나 올해 출범 51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 농어업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aT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 간의 많은 변화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농어업은 빈곤과 인구감소, 고령화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농어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aT, 걱정 없이 일터에서 일하며 안심하고 소비하는 우리 농어업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aT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aT ‘新경영비전 선포식’. ⓒ박종면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 aT는 신경영비전 선포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수산식품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박종면

 新경영비전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번 신 경영비전에는 수급안정 및 유통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등 공사 주요사업의 새로운 비전과 함께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창출 등 시대가 요구하는 공사의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담았습니다. aT는 ‘지속 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어업인의 사랑 받는 100년 aT’를 새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수급안정 △유통개선 △수출진흥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높이기에 매진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新경영비전 선포식」은 그동안 공사가 수행해 온 주요 사업의 핵심가치와 전략이 시대의 흐름과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를 국민과 함께 열린 토론을 거쳐 만든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수산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 실적은 어떠했나?

2017년 수산물 수출은 2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지난 2012년 23억 6,000만 달러 이후 역대 2번째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참고로 2017년 농식품 수출은 6.5% 증가한 91억 6,000만 달러였습니다. 품목별로는 김 이 45% 증가한 5억 1,300만 달러, 참치는 어가상승과 최대 수요처인 일본경기 회복 등으로 8.6% 증가한 6억 2,600만 달러, 넙치는 5.8% 증가한 6,500만 달러였고, 전복은 72%(6,600 달러)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5% 증가), 미국(16% 증가), 태국(33% 증가) 등에 수출 증가, 중국은 사드 여파로 감소했습니다.

수산물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 등으로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참치‧김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6년부터 지속 상승했습니다.

김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국내 생산 단일 농수산식품 중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이병호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첫 수산 현장 일정으로 해남군수협 김 위판장을 둘러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aT

지난해 김 수출이 전년 대비 45% 이상 급증한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

최근의 김 수출급증은 첫째 원료 김을 생산하는 원료공급국이 한국, 일본, 중국으로 제한돼 있는 점, 둘째 해외에서 한국 조미 김을 간식용으로 소비하면서 해외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 셋째 원료 김 생산부터 마른김, 조미김 가공 과정이 규모화 되어 효율성이 높아 경쟁력이 높아진 점, 넷째 수출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 관련기관 등의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생산이 가능한 한‧중‧일 3개국 중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가 가능한 곳은 우리 한국이 유일합니다. 중국은 과도한 양식 밀도에 비해 낮은 생산 효율, 해양환경 오염으로,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생산량 증대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천연재료로 만든 김이 기존 스낵 대체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U에서는 해조류의 건강성 부각으로 김의 인기가 가속화 되는 등 김의 건강성, 저칼로리, 독특한 맛으로 인해 전 세계 수요 대폭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김양식-마른김생산-조미김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분업화, 전문화로 인해 효율성이 높아짐으로써 경쟁력이 상승했습니다. 또 종자개발 성공에 따른 단위면적 당 생산량 증가, 자동대형건조기 도입 등에 따른 마른김 생산속도 향상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수출이 5억 달러 달성에 aT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했나?

aT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1990년 초부터 해외 판촉행사 등을 지원해왔으며, 김수출협의회를 통한 과당경쟁 방지, 수출선도기업 육성, 수출제품 다양화, 해외홍보행사 개최 등을 추진해 김 수출기반 조성 및 수요창출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작년의 경우 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신흥 수출유망국인 동남아, EU, 중남미 등을 개척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또 김 수출업체의 6개 권역 시장개척단 파견 및 시장다변화 파일럿 요원, 청년개척단 파견을 통한 적극적인 수요 발굴에 나섰습니다.

수출 주력국에 대해서는 허니김쿠키, 김굴국, 크리스피 김스낵 등 신상품 개발과 아마존(Amazon), 라쿠텐(Rakuten) 등 온라인 채널 공략을 통해 신규수요 발굴에 힘썼습니다.

지난 5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aT 新경영비전 선포식에서 이병호 사장이 100년 aT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박종면

올해 수산물 수출 전망과 aT의 해외시장개척사업 중점 추진 방향은?

올 1/4분기 해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한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환율 불안, 비관세장벽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T는 올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중점 추진방향으로 품목, 조직, 검역, 물류, 마케팅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분야별 신속 대응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수출 증대로 잡았습니다.

aT는 수출품목 다양화, 원물중심 수출구조 개선 등을 위한 고부가가치 유망상품 개발로 지속가능한 수산 수출산업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생산자조직과 계열화, 규모화된 수출전문조직 육성으로 수출생산기반 조성 강화하겠습니다. 국내외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수출 신선 냉동 활수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품질 제고로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K-Fish Week’를 연계한 대규모 온라인 판촉홍보 추진, 온라인, 모바일 등 신 유통망 해외 판로 확대로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이 외에 라벨링 제작, 상표권 출원, 포장패키지 현지화, 샘플 통관, 중국 원스톱(One-stop) 시험수출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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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이 병 호 aT 사장

이병호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농식품부 정책보좌관,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 (사)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 원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 활동 등을 통해 남북협력 문제에 대한 경륜을 갖췄으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을 출발시키는 등 공기업 경영 경험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

박종면 기자  frontie@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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