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만족할 때 까지 발로 뛰는 조합장 되겠다”
“어민들이 만족할 때 까지 발로 뛰는 조합장 되겠다”
  • 현대해양
  • 승인 2011.04.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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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수협 김창진 조합장


△동해시수협 김창진 조합장
 “어선어업을 시작했던 20살부터 어민의 수장이 돼 그들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꿈을 이뤘습니다.”

 지난 2월 김창진 조합장이 동해시수협 17대 선장으로 취임했다. 김 조합장은 강원도수산조정위원과 동해시수협 14·15·16대 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누구보다 동해의 수산현황에 대해 꿰뚫고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선친께서 수산업에 종사하셨고 저 또한 어린나이부터 배를 끌고 다니는 선장이었던 만큼, 조그만 어선에 의지해 망망대해를 누비는 어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조합으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동해시수협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그는 우선 동해시수협을 자생력 갖춘 조합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자본잠식수협 상태로 정체돼있는 수협을 건실 조합으로 성장시킬 목표로 외지어선 유치, 외지판로 개척, 바다마트 활용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조합장은 “현재 위판사업만으로는 동해시수협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직원들이 ‘장사꾼’이 돼야 한다는 마인드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합장인 내가 먼저 직접 발로 뛰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 하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어선 척수가 적은 동해에 외지 선박을 최대한 유치하고, 관내 어업인들이 어획한 수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바다마트를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동해시수협이란 배에 함께 승선한 선원들의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법. 김 조합장은 이달 5일 수협 정기총회가 끝난 뒤 직원들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각자 자신이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일단 직원들마다 각자 적성에 맡는 분야가 있을 것이므로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배가 시키겠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양하는 직원에게는 능력에 맞는 인센티브를 지급 하겠다”고 전한다.

 조업을 마치고 묵호항으로 귀항한 어부들의 손놀림이 바빠질 무렵인 새벽 5시 30분. 이 시각 동해시수협 김창진 조합장 또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1월 25일 조합장 선거를 준비하면서부터 이날까지 새벽 5시 30분이면 집에서 나와 위판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한다”는 김 조합장은 “어민에게 권위 잡는 조합장이 아닌 어민들과 함께 둥글둥글 굴러가며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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