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최첨단 실습선 ‘한반도호’ 취항…대학 실습선도 대거 건조 중
해양수산연수원, 최첨단 실습선 ‘한반도호’ 취항…대학 실습선도 대거 건조 중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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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신 실습선 5척 쏟아져 나와
▲ 14일 취항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최첨단 실습선 한바다호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오는 14일 오후 2시 부산 중앙동 (구)연안여객터미널 광장에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 ‘한반도호’ 취항식을 갖는다.

한반도호는 작년 11월 말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최신 실습선으로 총톤수 5,255톤에 선체 길이 103m, 폭 16m, 수용인원 162명으로 실습생들이 동시에 승선실습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실습선은 선체 및 운항장비 노후화로 안전에 심각한 위험성이 제기됐고 선박관리에 장애가 많아, 지난 3년간 국고 430억 원을 투입해 신조선으로 대체 건조됐다.

한반도호에는 항해실습 뿐만 아니라 모의 선박운전 실습이 가능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와 기관실 시뮬레이터, 전자해도장치 및 멀티미디어실 등 첨단 교육장비가 갖춰져 있다. 또한,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과 체력단련실, 쾌적한 수면시설 등을 갖춰어 예비 해기사들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한반도호는 취항 이후 해기인력 양성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운영하고, 해사고등학교 학생과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일반인 대상) 교육생 등 연간 약 400여 명의 예비해기사 승선실습 교육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 군산대학교, 전남대, 제주대 등 국립 해양계 대학들은 실습선이 노후돼 대체선박을 건조 중이다. 이 선박들은 올해 안에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목포해양대학교의 유달호를 건조중인 도크에서 관련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양대의 한나라호, 목포해양대의 유달호는 길이 133M, 폭 19.4M, 깊이 11.05M로 8,500톤급 국내 최대 실습선이다. 일반적인 항해·기관설비 이외 DPS(Dynamic Positioning System, 선박자동위치제어장치)를 탑재해 실습생들이 첨단 항해장비를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축된다. 지난해 2월 강재 절단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 대학에 인도될 예정이다.

제주대의 아라호, 전남대의 해림호는 오는 7월 건조자 및 인수자 해상 시운전을 거쳐 8~9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2,995t톤 급의 이들 실습선은 전장 96m, 선폭 12m, 최대속력은 16노트로 실습생과 승무원 등 1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다. 노후 실습선 신조 사업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예비 해기사들이 보다 우수한 시설에서 효율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습선을 추가 건조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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