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적용 가능한 해조류 양식품종과 기술개발로
최고의 수산과학자 ‘마스터’에 선정
산업화 적용 가능한 해조류 양식품종과 기술개발로
최고의 수산과학자 ‘마스터’에 선정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1.02.1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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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황은경 연구사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은 우리 주변에 참으로 많습니다. 아직 마스터라는 말을 듣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지나친 영예가 아닌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지난달 14일 영예의 ‘마스터’에 선정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황은경 박사가 밝히는 겸손한 소감의 말이다. 수산과학원의 마스터 제도는 지난해 9월 도입한 인재양성 프로젝트로, 조직 내 핵심인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 최고의 수산과학자로 선발된 마스터는 총 5명으로 그 중 해조류분야 마스터에 황 박사가 선발됐다.

황 박사는 그동안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 그 중에서도 양식 현장의 적응시험을 통해 해조류 양식품종과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 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그가 현재까지 개발을 통해 산업화에 적용한 품종은 모자반, 청각, 곰피 등이 있다.


특히 그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녹조류 청각의 인공종묘생산에 의한 양식 연구’를 발표해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 박사는 “여름철에 양식할 수 있는 유용한 종 ‘청각’은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재생력을 이용해 손쉽게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한다. 그는 또 여름철 전복의 먹이로 활용도가 높은 곰피를 대상으로 양식기술 개발을 시도해 한국전복협회를 통해 종묘를 분양하기도 했는데 그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해조류 양식기술 측면에서 세계적인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해조류양식을 전공하는 전문 인력이 많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황 박사는 “센터에 함께 근무하는 해조류연구 인력만으로는 항상 최선을 다해도 밀려오는 여러 가지 현안 사항에 일일이 대응하기가 벅찬 것이 사실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다.

“현재 수행중인 넓미역 양식기술개발 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논문과 특허 등의 성과사항을 계획한 대로 진행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목표를 전하는 황 박사는 이와 더불어 “올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 논문발표 준비를 잘 마쳐 우리나라 해조류 연구 분야의 역량을 세계적으로 드높일 수 있기를 기대 한다”는 단단한 각오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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