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해양플랜트 산업 키울 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해양플랜트 산업 키울 단지 조성
  • 현대해양
  • 승인 2011.0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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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권민호 시장

“지난 7월 거제시장 당선이후 시민은 섬기고, 직원과는 소통을 화두로 거제시정에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빛을 잃고 있다”며 “거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우선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해양플랜트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에는 두 조선업체의 하청업체도 입주시켜 물류비용을 줄여 줄 방침이다.

올 연말 부산~거제 간 거가대로 개통에 대비해 다양한 관광진흥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수자원보호구역 등 규제를 풀어 콘도·골프장을 짓게 하고 바다에 해양 범선을 띄우며, 돌고래 쇼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한려수도는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바라보이는 남부면 망산에는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시정구호로 '일류거제! 함께하면 이뤄집니다'로 정하고 "활기찬 경제, 행복한 시민, 미래사랑의 거제, 섬김의 투명행정, 편리한 선진교통, 나눔과 인재육성, 머물고 싶은 거제, 화합과 균형발전을 시책으로 삼아 시민을 섬기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해양관광 산업은 거제의 미래성장동력"이라면서 "그러나 관광산업만으로는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없다. 조선산업 지원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권 시장은 관광산업과 관련해 해양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연간 300만∼400만명의 관광객이 거제를 찾고 있다. 거가대교와 이순신 대교가 완공되면 관광객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해양테마파크를 통해 볼거리를 만든다면 거제가 남해안의 거점 관광지로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 시장은 해양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거제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님의 시정방향은 무엇인지요.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같은 마음이겠지만, 저 역시도 우리시가 지속성장을 이루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정방향도 이와 뜻을 같이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속적인 지원과 기반조성을 통해 조선 산업과 관광 산업이 지역경제의 두 축을 이루고, 대화와 소통으로 시민중심의 ‘섬김 행정’을 펼쳐 나간다면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일류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취임 초 시민들과 약속했던 '활기찬 경제, 행복한 시민, 미래성장 거제'건설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시 경제 발전이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거제시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거가대교 관광지, 장목관광지, 거제해양휴양특구, 돌핀파크 조성, 포로수용소 테마파크 조성, 유계 메이페어리조트 등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광도시 거제의 브랜드 파워 상승에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사업들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1,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이끌어줄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해 우리시는 ‘거가대교 완공에 따른 거제형 관광개발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2016년까지 장단기 사업으로 진행될 이 사업은 거제 테마파크 ‘사파이어 아일랜드’ 조성 사업, 사파이어 블루리조트 조성사업 등 5대 핵심선도사업과 사파이어 스트리트 조성 사업, 매직분수 조성사업, 유리마을 조성사업, 사파이어 휠 대관람차 조성사업 등 12대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소요 사업비는 5대 핵심선도사업에 577억 원, 12대 전략사업에 76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재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소요예산 확보와 민자유치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관광수익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해양관광도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남해안 시대 급변하는 관광트랜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광개발공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관광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수익성 창출은 물론 공사만의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관광개발로 체험형,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해 전국 제1의 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산업이 고유가와 자원고갈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거제시는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의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거제시 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요?

우리시는 사면이 바다로 유·무인도와 어우러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길이가 443km로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며, 따뜻한 해양성 기후에 따라 형성된 풍성한 어장은 큰 자산이며, 자랑거리입니다.

또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 등 대도시의 유통 판로 확보와 많은 관광객 유입이 되고 있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수산물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풍부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바다는 그동안  조선 산업화 속에서 소홀히 대해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터전이자 미래의 보고인 바다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도모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어업기술의 개발과 수산자원조성 등 연안 바다 살리기에 행정력을 높여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시는 친환경부표 공급, 굴패각 자원화, 고효율 어선유류 절감장치, 바다 목장화 사업, 수산종묘매입 방류사업 등의 녹색사업은 물론, 연근해 침적물수거, 특별관리 어장정화, 해양쓰레기 수매사업 등 쾌적한 연안환경 조성사업을 더욱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해양관광과 레저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어촌, 바닷가 그리고 섬을 연결하고 이를 이용해 남해안 명품 해양 신도시로 발돋움하는 것과 함께 해양경제·휴양 허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연근해어선 감척과 어자원 보호를 위한 정책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님의 견해는? 

연근해 어선세력을 어업자원에 적합한 수준으로 감척해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203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548척의 어선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어획강도가 높은 업종의 허가정수는 줄어들었지만 가시적인 감척사업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이 어업인의 희망에 의존하여 감척을 추진함에 따라 계획적인 감척이 어렵습니다. 유가안정과 어획상황이 개선되면 감척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으로 어획강도가 높은 근해어선 중심의 구조조정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법적근거 마련과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자율관리 공동체 육성 등으로 어업인 스스로 불법어업 근절과 어자원 관리에 참여하게 하는 시책을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거제시의 미래는 조선 산업, 수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시는 지난 30년 간 조선 산업의 메카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은 거제시민의 큰 자랑입니다.

반면, 현재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어업인들은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고유가로 어업경비 상승, 어획부진, 수산물 가격하락,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고령화, 노동인력 부족 등 수산업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업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어업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북돋울 수 있는 시정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어촌에 사는 것이 신바람 나고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피부에 와 닿는 시책을 추진 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어로장비 현대화와 양식시설 및 어장환경 개선사업 등의 어업생산 기초시설의 환경개선으로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어업생산 활동력을 높여 주는 것입니다.

둘째로 바다 숲과 인공어초조성, 바다목장, 종묘방류 등 수산자원 증강으로 바다를 풍요롭게 만들어 바다가 희망으로 깨어나게 하는 일입니다.

셋째는 어촌경제 활성화와 관광어촌 건설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수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수산 30대 프로젝트는 어업인들에게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정책에 따라 우리지역 실정과 어업현장에 알맞은 지원시책을 구현하고, 수산업과 어촌의 잠재력, 우리 지역만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융합된 어촌관광 산업의 기반구축 및 활성화로 자율, 자립, 자강의 수산업과 어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FTA 등 수산물 개방에 앞서 양식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자유무역 협정은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부에서 다른 여러 나라와 FTA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협정체결을 통해 수산물 시장이 개방되면 현재의 양식 산업 체제로는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어 시급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협상을 주도한 정부에서도 그 대비책을 세울 것이지만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비책은 어업인 스스로 마련하는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하는 등 유통구조의 개선과 질 좋은 수산물을 안정성이 확보된 차원에서 공급함으로써 소비시장을 확대 개척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제성이 높고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양식 품종을 중점 개발하고 친환경적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배합사료 급이, 질병 예방 백신공급 및 양식어장 자동화 시스템 개발 지원 등 양식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녹색사업을 폭넓게 지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거제시는 지금 거가대교 개통으로 크고 작은 변화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백화점 등 유통분야와 도심교통난이 가중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반면에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펜션 등 숙박업과 횟집을 비롯한 식당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김영삼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 옥포대첩기념공원 등 관광지는 평소보다 적게는 100%, 많게는 500% 이상 늘어나는 등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기회를 통해 우리 거제시가 한 발짝 더 도약하는 명실상부한 해양관광휴양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정이 넘치는 친절과 서비스 맛 좋고 싼 값의 음식을 정성스럽게 내놓는다면 거제시를 찾는 발걸음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보는 미래잠재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금의 불편과 불만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거제시의 일보전진을 위한 작은 고통이라 여기시고 함께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시는 분명 일류거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시는 2011년을 거제방문의 해로 정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거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거제방문의 해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거제의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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