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PA,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위해 자회사 설립
YGPA,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위해 자회사 설립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7.12.07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기관 최초…용역근로자 157명 전원 순차 전환 예정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7일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사진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정규직 전환 방식에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방희석)는 지난 7일 공공기관 최초로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 ‘여수광양항만관리(주)’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관리(주)는 문재인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로 노사 협의기구 합의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다.

YGPA는 특수경비, 일반경비, 위생, 시설관리 등 항만시설 관리를 위해 현재 10개 용역업체에 분산된 업무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정규직 전환 대상 용역 근로자 157명 전원을 용역 계약 조건에 따라 2018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특수경비 용역근로자 99명과 배후단지 관리 용역근로자 3명 등 총 102명의 용역 근로자를 2018년 1월 중 우선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5명의 용역 근로자는 용역 계약 종료시 자회사 소속 정규 직원으로 전환할 계획.

YGPA는 지난 8월21일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8월22일부터 12월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해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YGPA는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해서도 고용승계, 제한경쟁, 공개경쟁 등의 방식으로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향후에도 보수체계 등에 대한 직종별 사전 협의는 물론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방희석 YGPA 사장은 “자회사 설립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해관계자들이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에 대해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이뤄져 보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과 윤택한 가정 생활을 함께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의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 방식은 고용노동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결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