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협, 최초 여성 조합장 취임 3개월 만에 위판고 1,000억 돌파
서귀포수협, 최초 여성 조합장 취임 3개월 만에 위판고 1,000억 돌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9.27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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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대풍 주요인…갈치 위판고 전년 대비 55% 증가

서귀포수협 위판장에 선상냉동갈치가 줄이어 양륙되고 있다.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서귀포수협(조합장 김미자)이 위판고 1,000억 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서귀포수협은 27일 오전 경매를 거치면서 올해 위판고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위판 실적이 좋은 이유는 유례없는 갈치 대풍에 기인한다. 서귀포수협은 최근 갈치 생산량 급증에 따라 올해 최초로 3분기 만에 1,000억 위판 실적을 갈아 치웠다. 올 갈치 위판고는 27일 현재 901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5% 증가한 성과로 단일 어종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9%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최근 위판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2년 1,012억원 위판고를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서귀포수협 설립 이래 최고의 위판고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수협 관계자는 “사상 유래 없는 위판고 달성으로 조합원을 비롯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그동안 수입산 갈치에 의존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싱싱한 국내산 은갈치를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는 갈치 풍어와 더불어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위판에 전념한 결과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서귀포수협은 오는 28일 오전 9시 수협 위판장에서 조합원, 임직원, 선주협회, 중도매인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판고 1,000억 원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수협 역사상 최초의 여성 조합장으로 등극한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지난 25일 취임 3개월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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