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웬 로봇 물고기가...
수영장에 웬 로봇 물고기가...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7.08.17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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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야외 수영장에 로봇 물고기 들여와 눈길
▲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 가면 로봇 물고기‘미로(MIRO)’를 볼 수 있다.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부산항 야외 수영장에 가면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로봇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최근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 로봇 물고기‘미로(MIRO)’4마리를 들여 왔다.

빨간 색, 황금색 등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이들은 성인 팔뚝만한 크기(53cm, 2.6kg)로, 물 속에서 앞 뒤 양 옆으로 자유롭게 헤엄을 치며 다닌다. 한 번 충전을 하면 최대 2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50m 수심까지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

부산항만공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어린이들의 체험학습과 관상용으로 이 로봇 물고기를 임대, 수영장의 이색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물놀이를 위해 수영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로봇 물고기를 보자마자 신기한 듯 모여들어 손으로 만져보고 같이 수영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달 7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개장한 부산항 야외 수영장은 다양한 규모의 풀장과 물놀이장, 샤워장 등 최신 시설과 성인 5천원(부산시민 1천원 할인, 65세 이상․5세 미만 무료) 등 저렴한 요금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그동안 6만 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부산항 수영장의 시원한 물놀이를 통해 무더위를 잊고 로봇 물고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볼거리가 됐으면 한다”며“앞으로도 북항재개발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2008년부터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 부산항 북항 일대(153만㎡)를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수영장에 이어 야영장도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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