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크루즈 타고 부산항에
대만 관광객, 크루즈 타고 부산항에
  • 장윤정 기자
  • 승인 2017.07.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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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4차례 시범운항

▲ 크루즈 선박 Costa Fortuna호

[현대해양 장윤정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대만 관광객 3천여 명을 태운 크루즈 선박 Costa Fortuna호(10만 톤, 여객정원 3,470명, 승무원 1,027명)가 이달 5일 대만 기륭항을 출항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이달 8일 부산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미국·일본·대만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 행사를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대만크루즈협회 60여 개 회원 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그 성과로 올해 대만 크루즈 선박이 우리 크루즈 항(부산항)에 4차례 입항하게 됐다.


대만크루즈협회에 따르면, 아직 대만 국적의 크루즈 선박은 없으나 대만 내 크루즈 여행사와 해외 선사 간 협력을 통해 기륭항과 가오슝항 등을 모항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등을 거치는 크루즈 항로를 연간 200여 차례 운항하고 있다. 작년 기준 대만 크루즈 관광 인구는 25만 명으로 집계 됐고 올해에는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 되는 등 크루즈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대만 크루즈 중 올해 부산항에 첫 번째로 입항하는 Costa Fortuna호의 관광객 3,000여 명은 이달 8일 부산에 내려 지역 명소들을 둘러본 뒤 다시 대만 기륭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ACC)에 참석해 대만 관광국 및 대만크루즈협회와 실무 협의회를 가지고, 양국 간 크루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라며, “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시범운 항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내년부터는 정기 운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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