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인적쇄신으로 위기의 한림수협 구해낼 터”
“과감한 인적쇄신으로 위기의 한림수협 구해낼 터”
  • 강래선 기자
  • 승인 2010.10.15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수협 김시준 조합장

“조합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강하고 경쟁력 있는 협동조합을 만드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특히 “이번 위기는 직원들의 상호금융 업무 부실이 직접적인 원인이기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서양격언을 되새기며 조합을 빠른 시간에 정상화 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한림수협 조합장에 당선된 김시준 조합장은 “한림수협이 최근 상호금융 사업 부실로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임직원 모두가 구태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각오로 정신무장을 하고 있어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김 조합장은 우선 인적쇄신을 통해 고인 물은 소통시키고 개인 친분 위주의 인사에서 탈피,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라고 밝힌다. 

그는 “한림수협이 풍족한 조건 속에서도 잉여를 달성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조합으로 흘러 온 것은 과거 10년 동안 조합장 선거로 조합원들이 하나 되지 못하고 여기에 직원들도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한다. 

김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이젠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일들을 조합원과 직원들이 한데 뭉쳐 하나씩 바꾸어 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경영위기를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익사업 증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  수협 자체 브랜드 육성 및 매취사업 강화 등 경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상호금융 사업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 기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가한다. 아울러 사고 재발 방지와 직원 경영마인드 고취를 위해 강도 높은 직원 도덕성 질 높은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피력한다.

그는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고 말한다. 내가 잘못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잘할 수 있다는 상생의 이념을 직원 모두가 깨닫고 과거의 구태를 벗어던지고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한다.

김 조합장은 개인적으로는 지금 만학의 길을 걷고 있다. 어린 시절 한 번 잘못된 생각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발목을 잡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도전 지금은 야간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 조합장은 절대 자리에 연연하는 조합장은 되지 않을 것이며 오직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