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회복, 인내·고통 수반…
어린물고기 대량생산 아닌 대형어 질적 생산으로 전환해야
2016년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은 사상 초유의 저조한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연근해어업 생산에 있어서 상징적 하한선으로 여겨졌던 100만 톤이 붕괴된 것이다.
더 극단적인 비교를 보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제일 높았던 1986년 173만 톤에 비해 거의 반토막(46.5%)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약 92만 톤이었는데, 어업생산 통계상 90만 톤 대를 기록한 해는 2016년과 1972년 두 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 이전엔 물고기를 더 잡고자 해도 어선과 어업기술의 취약으로 인해 어획할 수 없던 시대였다. 따라서 실질적인 어획 상황은 작년이 사상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올해 들어서는 더욱 우려스러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올해 1월과 2월 연근해어업 전체 생산량은 사상최악이라고 할만한 지난해에 비해 11.5%나 적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양륙지이자 고등어 등 대중적인 생선이 가장 많이 위판되는 부산공동어시장 1~3월 생산량은 2016년에 비해 약 44.0%나 줄었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올해는 90만 톤도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산자원, 다양한 요인 의해 변동
연근해어업 역사상 처음으로 90만 톤 대에 진입했던 1972년은 바다에 물고기가 있어도 어선과 어업기술 수준이 낮아 더 이상 생산을 늘릴 수 없었다. 이후 어선과 어업기술의 진보와 함께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1986년엔 173만 톤까지 도달했다. 그렇다면, 최근 연근해어업 생산은 왜 이렇게 저조한 것일까.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7년 5월호(통권 565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