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농수산물-자원활용 해외수출 1조 시대 활짝 열겠다
청정 농수산물-자원활용 해외수출 1조 시대 활짝 열겠다
  • 현대해양
  • 승인 2010.09.0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우근민 도지사


△ 우근민 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인은 도민인 만큼 항상 도민과 함께 도민의 이익을 위해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다"고 밝히는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대로 된 자치도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수출 1조원 시대를 열어 도정 자립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진흥 4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제주공항과 서귀포항 인근에 '자유무역지구'를 조성, 자유무역지구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및 통관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라고 피력한다.

 또한 수출과 마케팅 업무를 전담할 '통상마케팅본부'와 도지사 직속의 '수출진흥회의'를 설치해 수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지난 7월 1일 취임하면서 도민중심의 제주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고 우근민 제주도정이라고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우 지사는 자신의 이름을 걸어서 책임지고 역사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피려한다. 또한 '도정'앞에 '제주'라는 말을 쓴 이유는 제주도민을 도정운영의 중심에 두겠다는 철학과 각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자신의 임기동안 제주경제의 자립기반을 튼튼히 해서 수출 1조원 시대를 열고 향토자원을 5대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는 데 올인 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우근민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비전은 무엇인지요 ?
 '우근민 제주도정'의 슬로건은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이며 비전은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입니다. 이를 위하여 고도의 분권자치를 구현하고, 세계경제시장을 개척함은 물론 다원화의 복지 실현과 국제 문화교류의 확대, 환경자산의 가치 보전을 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재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제주경제 성장의 위기를 수출정책으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우근민 제주도정'이 출범한 지난 7월 1일을 '수출제주 원년의 날'로 선포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도민이 공감하지 않는 비전은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저는 도민의 신뢰를 얻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도민과 역사 앞에 책임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우근민 제주도정'은 수출 1조원시대를 열겠다고 하였는데 그 배경과 수출에 있어 수산물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그동안 제주는 수출입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 속해 있으면서도 수출에 대한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왔으며, 수출입국의 변방이었고 사각지대였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경제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며 저성장과 정규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져왔습니다. 따라서 수출정책이야말로 이러한 제주경제 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전략품목으로는 제주의 청정환경, 향토자원, 그리고 농수축산물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웰빙상품으로 각광받는 천혜의 청정환경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큽니다. 외해 양식참치, 광어필렛, 어묵, 건강 기능성물질 등을 수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하여 제주의 청정, 안전성을 메리트로 한 수출물량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2014년도에는 수출 1억3천만 달러를 목표로 수산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도정목표로 설정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공직사회와 함께 제주발전을 위해 필요한 도민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고통스럽더라도 시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의 신뢰를 받는 게 중요하고, 도민이 원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도정변화의 동력은 개방과 자율, 창의와 도전의 원칙에 입각해 적극적으로 찾아낼 것입니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은 제주가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큰 그림입니다. 그만큼 불합리 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도 무거운 책임도 같이 짊어져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실은 제주특별자치도호가 폭풍우를 뚫고 나갈 수 없습니다.

 우근민 제주도정은 환경을 우선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환경보전에 대한 입장은?
제주의 청정환경은 제주도가 앞으로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초자산 입니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세계적 수준의 자연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며 또한 ‘우근민 제주도정’은 ‘선보전 후개발’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 환경과 경제의 통합, 주민참여의 활성화, 갈등의 사전예방이라는 3대 방향을 철저하게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습지 등 절대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제주의 환경자산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서 환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의 해양수산정책 방향을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도 해양수산정책 방향은 제주바다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제주수산물을 세계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제 제주의 해양수산업도 “10년 후에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갈 것인가”를 다같이 고민해야 할 때 입니다. 이를 위해 향토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신 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해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부의 실용주의적 수산정책도 이제는 성장 일변도에서 성장과 복지 동반 추구 쪽으로 설정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자원관리는 규제중심에서 자율관리로, 생산목표는 증산위주에서 가치?소비자의 지향중심으로, 생산ㆍ공급자는 어가형에서 기업형으로, 어촌은 생산기지에서 정주, 교류, 휴식공간 중심의 어메니티 형성등으로 방향 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 수산물 워크숖

△ 우근민 도지사 취임식

 

 

 

 

 

 

 이러한 큰 틀의 변화속에서 제주 해양수산정책도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쟁력 있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해녀 소득원이 되는 마을어업의 경우에는 마을어장에서의 수산동식물의 단순 채취?포획에서 벗어나 해녀 체험, 마을어장 개방 관광자원화 등을 통한 어업 외 소득원 개발이라든가 양식어업의 경우에는 지금까지는 넙치라는 단일 품종위주의 육상양식에서 탈피 참치, 고등어 등 고부가가치 외해양식 산업으로의 육성과 품종 다변화 및 친환경 양식 브랜드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입니다.

 어선어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 생산에서부터 유통ㆍ가공 수출 마케팅과 연계한 정책을 통하여 어촌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실제 해양수산 조수입이 2005년도 5,340억 원에서 2009년도 7,341억 원으로 매해 평균 8%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 점만 보더라도 정책 전환의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제주 넙치 양식산업은 감귤산업에 버금가는 지주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식넙치 명품브랜드화 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 바다환경은 환해성으로 청정해역을 보유하고 있고 연중 평균수온이 16~18℃인 지하해수를 이용할 수 있어 육상 수조식양식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현재 도내 어류양식장은 총 306개소에 이르며, 2009년도 양식넙치 생산고는 26,047톤에 2,600억 원으로 전체 해양수산 조수입 7,341억 원의 3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양식넙치의 명품화는 바로 친환경 넙치생산에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도에서는 웰빙시대 친환경 자체가 브랜드 파워라고 생각하고 양식넙치를 명품화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친환경 넙치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수산물방역 및 안전성검사에 관한 조례와 농ㆍ임ㆍ축ㆍ수산업의 수급안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한 넙치로 키우기 위하여 종묘입식단계에서 방역검사를 실시하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어류질병진단 시스템 구축은 물론 특히 내수출하 활 넙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전성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양식넙치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고품질 양식넙치 생산이 필수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명품 브랜드화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서는 안전하고 기능성이 탁월한 넙치생산을 통한 브랜드파워를 높이기 위하여 전국최초 수산분야에 선정된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 감귤을 이용한 기능성 넙치생산 지원사업, 수산동물질병예방백신 지원사업, 양식장 HACCP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도에서는 올해를 친환경양식 원년의 해로 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넙치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하여 넙치양식장 수질관리부터 입식종묘의 방역검사 강화, 밀식사육금지, 사육이력관리시스템 구축, 출하전 안전성검사 등을 강화하고, 금년 중 친환경양식 지역 선포와 함께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리매김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외해양식 산업이 새로운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지원책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요.
 제주바다는 참치양식에 적합한 수온을 연중 유지하고 있고, 적조나 냉수대에 의한 피해발생 우려가 전혀 없을 뿐 만 아니라 참치 치어 확보에도 유리한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참치 등 회유성 고급어종이 제주도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고 있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 서귀포시 표선 앞바다에 외해 양식시험을 통해 태풍에 안전한 어구 도입과 양식방법 등의 성공가능성을 확인 한 바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생산, 가공, 유통을 포함하는 6차형산업으로 외해양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외해양식개발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2014년도까지 1단계사업으로 160억 원을 투입하여 8개소의 외해양식 산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2단계 산업으로 생산, 가공ㆍ유통, 연구기능의 종합 클러스터 단지도 구성하여 제주도가 명실공히 참치양식의 메카로 선점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어촌관광 기반조성과 수산물 가공유통산업 활성화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특별자치도는 90개의 도서와 253㎞의 해안선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춘 지역이며, 한라산을 정점으로 한 산악지대, 광활한 중산간지대, 수려하고 청정한 해안 및 도서지역을 포함한 해양이 수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수산 종묘방류 행사
 그러나 천혜의 자연환경만으로는 관광매력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안적인 제주만의 특성화된 해양관광 상품개발과 상품의 생명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제주도는 자연적으로 바람이 많고, 사면의 바다 등 최고의 세일링 조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동북아시아 중심에 위치하여 크루즈선 및 요트의 기항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주의 잠재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제주를 러시아,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아우르는 동북아 요트의 중간기항지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내 14개항에 1,485억 원을 투자하여 마리나시설 등 기본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요트인구의 저변확대와 마리나, 요트산업에 필요한 미래 해양인력 양성을 위하여 제주국제 요트학교를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2011년까지 1,873억 원을 투자하는 제주외항 2단계 공사를 완료하여 8만톤급 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전용선석을 마련 제주기점의 크루즈 해양관광 산업의 거점을 조성해 나가고, 2012년까지 1,226억 원을 투자하여 제주지역의 독특한 해양문화를 살린 세계적인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등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여 제주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한 세계의 해양관광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제주의 수산식품 가공ㆍ유통산업은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주요 특산 수산물을 이용한 고기능성 물질을 개발하고 R&D 확대지원 및 민간투자를 활성화 함은 물론 노후화된 산지 수산물 가공처리시설의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 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앞서 말한 수산식품관련 인프라시설 구축을 통하여 1차 산업인 제주수산업을 가공+유통+수출 기능과 융복합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해 어업인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
 WTO/DDA, FTA, 기후 온난화 등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고통스럽더라도 시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불합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다면 익숙한 것들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지금 제주는 경제성장의 위기, 사회통합의 위기, 재정의 위기, 미래비전의 위기라는 4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제주인 스스로는 제주인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과 개척의 역사를 써 나가야 합니다.

 '특별자치와 국제자유도시’라는 두 가지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여 동아시아 시대의 중심지로 웅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업인 여러분과 함께라면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라는 희망과 비전을 이뤄낼 자신이 있습니다.

 도정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어업인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어업인과 도정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 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