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안서 ‘마비성패류독소’ 검출돼
부산연안서 ‘마비성패류독소’ 검출돼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7.03.3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소 중독 시… 구토 증상, 입술·혀·팔다리 등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 증세 나타나

▲ 지난 28일, 부산 일부 해역에서 ‘마비성패류독소’올해 첫 검출
[현대해양 김보연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광역시 일부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이 전국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패류독소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시 다대포 및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패류독소가 나왔다. 

패류양식장이 밀집한 진해만 등 남해안 주요 패류양식장에서는 아직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추후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비성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먹이로 플랑크톤을 섭취하게 되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된다.

이 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소,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는 보통 1월부터 3월 사이에 출현하고,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다. 수온이 18℃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되는 경향을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관련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해역에 대한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패류독소 발생현황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fs.go.kr)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패류독소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