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양수산 가치 공유로 지역 상생발전시대 막 열어
전국 해양수산 가치 공유로 지역 상생발전시대 막 열어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3.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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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 해양수산 대토론회 성황리에 열려

▲ 2017 전국 해양수산 대토론회 단체사진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지난달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 300여 명의 전국해양수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전국 해양수산 대토론회’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 주최,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토론회는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최초로 중앙정부와 전국 각 지역의 해양수산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범국가 해양수산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해양수산 정책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발하고 투자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1기조발제에 나선 KMI 김종덕 정책동향연구본부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해양수산 부문의 세계적 성과가 국내 연안·해양 지역의 성장으로 연계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중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지역연계 연안·해양 발전구상’을 통해 연안·해양지역 특성과 국가발전전략이 조화된 융합형 해양수산발전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제2기조발제에서는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이성진 사무국장이 ‘마산만 살리기! 지역-중앙의 협치 10년’을 주제로 마산만 해역의 특별 관리를 위한 민·관·산·학 협의회 사례를 소개했다. 중앙과 지역정부를 포함한 해양수산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에 기반해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지속가능한 지역 해양수산 발전필요성을 강조했다.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제1부에서는 ‘도약! 글로벌 해양도시’를 주제로 부산, 인천, 전남, 제주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부산시는 부산에 집적된 글로벌 해양수산 입지와 인적 자산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경제, 사회, 문화와 해양산업이 종합적으로 발달한 해양수도 부산을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해양중심도시 부산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해양가치 재창조 및 해양주권 확보 추진’을 주제로 인천이 보유한 해양가치의 재창조와 해양주권 강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을 모색하고, 해양문명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전남도는 전남 해양수산비전과 중장기과제’를 주제로 ‘살고 싶은 어촌 건설’을 비전으로 하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미래양식 육성,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가고 싶은 섬과 연계한 해양 관광 활성화 등의 중장기 발전과제를 소개했다.

제주도는 ‘2018 제주 크루즈관광 1조원시대 개막: 제주 지역상권 연계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크루즈관광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나아가 제주지역상권 연계를 위한 전략과제로 크루즈관광 수용태세 강화, 크루즈관광 마케팅 활성화, 강화, 크루즈관광 마케팅 활성화, 크루즈산업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소개했다.

제2부에서는 ‘바다가 지역의 미래다!’를 주제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강원도는 해양수산 성장·발전을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북방경제시대에 대비한 거점항만 특성화 인프라 구축, 동해안권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허브 구축, 동해안 특산품종 미래산업화 등 7대 중장기 계획을 포함한 ‘강원도 해양수산 비전과 중장기 과제’를 발표했다.

충북도는 ‘충북, 내륙에서 바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토의 중심에서 이루는 해양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내수면어업의 6차산업화 실현, 내륙해양과학관 개발구상, 육로 해수공급/배수관 건설 계획의 3대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 '2017 전국 해양수산 대토론회'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 주최,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열렸다.
충남도는 ‘바다를 통한 미래 창출 해양건도(海洋建道) 충남’이라는 주제로 해양신산업 개척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해양건도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해양수산 인프라 구축, 해양신산업 클러스터(특구) 설치, 국가차원에서 종합적인 권역별 해양수산발전전략 마련 등 5대 정책제언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시대, 해양수산발전 재도약 프로젝트’를 주제로 국내 내수면 양식 산업을 선도하는 전북의 위상과 새만금 매립 간척 사업을 통한 양식 및 수산업 발전 기반을 토대로 ‘꿈이 있는 해양수산, 살기 좋은 어촌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업 발전을 위한 5대 중장기 과제를 발표했다.

경북도는 ‘신동해안 해양수산 마스터플랜과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북 신도청 시대에 따른 동해안권 전담 발전 컨트롤 타위 설립안과 해양경북 실현을 위한 7대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양창호 KMI 원장은 이날 “KMI는 이번 대토론회의 결과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전국 해양수산포럼’을 설립하고, 지역 해양수산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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