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 (사)한국양어사료협회 최찬환 신임 회장
이달의 인물 - (사)한국양어사료협회 최찬환 신임 회장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7.03.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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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질적인 향상 통해 양적인 팽창 이뤄야”
사료산업, 양식산업 발전의 한축이 돼야 시너지 효과 커져

▲ (사)한국양어사료협회 최찬환 신임 회장
[현대해양 김보연 기자] 지난 2월 22일, (사)한국양어사료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찬환 회장은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다. 양어사료업계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최 회장이지만 현재 업계에 산적한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그 문제에 대해 “EP사료 의무화가 가장 큰 문제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배합사료의 질적인 향상을 통한 양적인 팽창을 이뤄내야 하는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이미 20~30년 전부터 반복돼 온 오랜 숙원”이라며 “어업인들을 위해서도 양질의 질 좋은 사료를 생산해낼 기반이 안 되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업체마다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EP사료 의무화의 문제에 있어서 협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협회가 정부와 어업인들의 매개역할을 해서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향상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면 배합사료 의무화도, 업계의 양적인 팽창도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원이 점점 고갈돼 감에 따라 우리가 과거에 먹던 우수한 수산물들을 상시적으로 섭취하기란 힘들다. 그런 이유에도 양식산업은 중요한 산업임에 틀림없다. 또한 양식산업을 뒷받침하는 사료산업 역시 없어선 안 될 산업임이 분명하다.

그래서일까. 최찬환 회장은 양어사료협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양식산업 발전의 한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회장은 “수산물을 양식하면서 우리 식탁에 공급하기 위해선 양식 기술 테크놀로지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먹이인 사료가 뒷받침이 돼야 양식도 순환하면서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한 어투로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양식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도 강조하는 인물이다. 어업인들이 양식업에 대한 통계수나 예측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양적인 팽창을 꾀해 수익 자체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찬환 회장은 “양적인 팽창이 아닌 질적인 향상을 할 배합사료가 보급된다면 통계 자료가 생길 것이다. 생사료를 뛰어 넘지는 못 하겠지만 분명 양어산업에 배합사료가 큰 축은 담당할 수 있다”며 “배합사료의 인식 전환이 꼭 필요하다. 생사료와 배합사료의 차이가 아닌 배합사료가 가져다주는 부수적인 효과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인식 전환이 결국 양식산업, 사료산업을 비롯해 어업인들의 발전도 도모할 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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