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채취, 풍력발전소 건설 등 어업환경 파괴와 중국 불법조업 방관 않겠다”
“해사 채취, 풍력발전소 건설 등 어업환경 파괴와 중국 불법조업 방관 않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1.02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
‘돈 되는 수산’ 가시화…노량진수산시장 관광명소화


▲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
“신사업 발굴과 추진 통해 ‘돈 되는 수산’을 가시화 하겠습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세밑에 야심찬 새해 사업 구상을 밝혔다. 김임권 회장은 “2016년에는 고등어 미세먼지 논란, 콜레라 발생, 바다모래 채취 연장,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유례없이 힘든 일들이 많았다”며 연초에 새 마음으로 구체적 구상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새해에는 자율적 수산자원 관리 방안 마련에 주력할 뜻을 내보였다. 그는 “수산자원 멸실을 초래하는 바다모래 채취,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등 환경 파괴와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수산 전문지에서도 관심을 계속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해서는 늘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약탈적인 어획행위로 우리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근절대책이 필요하고 그들이 피항지를 악용해 우리 어업인들의 재산을 파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상 악화 시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국 선박에 대해서도 우리 항구에 피신할 수 있도록 피항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중국 어선들은 이를 악용해 우리 항구를 불법조업 전진기지로 삼고, 불법조업을 제지 없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노량진수산시장 잔여부지 활용방안도 내놓았다. 즉 현대화된 신(新) 노량진수산시장은 서울 도심에서 바다를 느끼고 즐기게 하는 장소로 만들어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시민들을 불러 모으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관광명소 개발로 얻어진 수익으로는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시장의 진정한 주인인 조합원, 즉 어업인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구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소송 등 법적 절차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서 조속히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량진시장 잔여부지는 수산식품 한류의 동력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임기 중 첫 삽을 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 임기 3년차를 맞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현대해양>이 만났다.



새해에 취임 3년차를 맞게 되는데 지난해 경영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12월 1일 단행된 수협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향한 길이 열리게 된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수협은행 분리 후 개선된 자본구조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중국 위해법인 설립과 수출용 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산식품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봅니다.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강한 수협’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수익성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던 것은 우리 수협이 어업인을 보호 육성하고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나 정부에 의존해서 보호하고 지원해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어업인 협동자조조직으로서 정체성을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앞으로 지도경제 부문은 경제사업, 공제사업을 큰 축으로 삼아 수익성을 제고하는 가운데 노량진시장부지 복합 개발 등으로 어업인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협의 부채가 더 늘었는데 공적자금 상환은 어떻게 하나?

부채가 늘어난 것 이상으로 수협은행의 자본구조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고, 이를 통해 이전보다 강화된 수익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한 것은 보다 전문적인 금융기관으로 전업화해서 시중은행과 대등한 경쟁 속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니 만큼, 이에 부합하게 조직을 이끌어갈 전문경영체제와 경영진으로 뒷받침해서 공적자금 상환을 앞당길 계획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4,000억 원을 상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당분간 은행이 공적자금 상환에만 몰두해야 하는 만큼 중앙회도 자생력을 확보하고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1일 단행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함으로써 지도경제사업 부문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게 됐다. 수협 지도경제 부문은 경제사업, 공제사업을 큰 축으로 삼아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열린 지도경제 경영전략워크숍.

신(新) 수협 출범으로 5년 내 어민 지원규모를 2배 늘리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나?

공제사업과 자산운용 부문을 적극 육성해서 수익성을 제고하고 경제사업도 수출시장 개척과 도매 유통 부문에서 취급규모를 확대하고 노량진시장 잔여부지 활용을 통해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면 은행에서 나는 수익과는 별개로, 중앙회 창출 수익만으로도 어업인과 수산업 지원에 충분히 쓸 수 있는 경영구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연간 400억 원대의 규모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오는 2021년까지 1,000억 원 규모로 키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회가 조합의 상호금융, 공제 등 수익 창출기반을 강화해서 경영을 안정시키면, 조합이 향상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중앙회에 대한 출자를 더 늘려가며 공동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수협 전체적인 자본구조와 수익창출 구조가 선순환 되고 향상되어 간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새해 신사업 발굴과 추진 계획은?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해서 수산경제연구원에 팀을 신설, 운영하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검토해나가려고 합니다. 이것은 연초에 기본적인 구상을 자세히 밝힐 생각입니다.

경제사업 활성화의 핵심은 아무래도 유통인프라의 구축과 시스템 운영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이것은 수협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노량진시장 현대화사업, FPC(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등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지금 수협의 현실을 보면, 산지 위판장 대부분이 크게 노후화 되었고, 위생이나 식품안전 측면에서 우려를 빚고 있는데 이는 지자체나 정부가 운영하는 소비지 도매시장도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즉,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 인프라부터 취약한 형편이라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제사업 활성화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경제사업의 핵심은 수산물 유통을 원활하게 해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나 수산물 유통법을 정부가 제정해서 시행하는 것에서 나타나듯이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산물 유통 부분에서 산지 위판장을 포함해 수협이 핵심적인 주체로서 책임과 역할이 있는 것은 맞지만, 수협이 없다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나서서 해결해야할 국가의 역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야 합니다. 1차 생산물 유통은 공공서비스의 일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프라를 갖추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투자비용, 고정비용은 크고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개정 수협법에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원을 평가하도록 하는 등의 의무가 주어진 만큼 이에 부합하게 경영을 해나갈 것이고, 정부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원을 요구해서 수산물 유통 인프라 전반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협 자체적으로는 수출시장 개척을 목표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노력을 병행해서 유통과 판매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수협법 개정에 성공, 사업구조 개편을 완료하고 12월 1일 신수협 출범식을 가졌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에 대한 입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며 서해5도 뿐만 아니라 최남단 지역인 제주 서귀포 화순항에 가보더라도 중국어선이 새까맣게 몰려와 있는 등 온 바다에서 중국어선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난번 서해에서 우리 어업인들에 의해 나포된 불법 중국어선 2척의 어구를 보면 기가 찰 정도인데, 강력한 스크류를 이용해 바다 밑 뻘을 뒤집어 놓은 다음 그물로 바닥을 긁어 그야말로 모든 것을 쓸어 담는 방식의 어구를 쓰고 있는데 이건 바다를 완전히 망가트리고 어족자원 씨를 말리는 행위입니다.

자원보존과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 그대로 약탈적인 어획행위로 우리 어장을 황폐화 시키고있기 때문에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또한 인도적차원에서 제공하는 피항지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기상악화 시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국 선박에 대해서도 우리 항구에 피신할 수 있도록 피항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중국 어선들은 이를 악용해 우리 항구를 불법조업 전진기지로 삼는 경우가 보편화 됐고, 피항을 핑계로 우리 바다를 드나들며 불법조업을 아무 제지 없이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피항 외국 어선에 대해 귀찮을 정도로 검문검색을 집요하고도 철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배들은 일본 근해에서 조업하다가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미리 한국으로 피신해버리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항·포구는 중국 어선들의 전진기지로 전락한 지 오래인데다 또 우리 어민들이 설치해놓은 어구를 마구잡이로 훼손하거나 절취하고, 쓰레기를 투척하는 등 몰상식한 행위를 일삼고 있어서 반드시 근절대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수산산업계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본적으로 수산산업과 종사자에 대한 배려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령 바다모래 채취 문제만 해도 육지에 모래가 없는 것도 아닌데 바다에서만 파헤치고 있습니다. 만약 육상에서 모래를 파헤치면 생태계 보호니, 환경보호니 하면서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인데 바다모래는 2008년부터 시작해서 계속 연장하려고만 들고 있는 것을 보면 바다 생태계나 어업인 삶의 터전은 안중에도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사 채취는 수산자원 산란장을 파괴하고 서식지를 사라지게 하는 심각한 문제의 근원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골재 수급이 문제가 된다면 해외에서 수입을 해서라도 바다 생태계 파괴는 막아야 합니다.

또 풍력발전소 건설 등으로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야기하는 개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런 것들이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들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부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야만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으므로 한수총(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을 중심으로 수산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입니다.

러시아, 미얀마 등과의 수산협력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선과 어획기술을 충분히 갖고 있지만 어자원의 한계로 인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 사할린 지역이나 미얀마 등지는 풍부한 어자원을 가진 대신 이를 어획하고 활용할 인프라와 기술이 부족합니다. 이런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어장을 신규로 개척한다면 우리 수산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자원관리 측면에서도 봤을 때, 우리 어선과 인력이 해외로 진출한다면 그만큼 국내 연근해에서의 어획강도를 줄여 자원 복원과 증식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규 성장동력 창출과 함께 연근해 자원회복 측면을 고려해서 해외어장 진출과 각국과의 수산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려 하며 곧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현대화된 신 노량진수산시장을 도심에서 바다를 느끼게 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일부 상인들이 신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데…

시장 현대화 사업이 지난 2005년부터 타당성 검토를 시작해서 2016년 이전하기까지 11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것은 지금 반대하고 있는 상인들을 포함해서 전체 시장 구성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로 짓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느 것 하나 상의 하지 않은 것 없이 진행해 왔는데 시장이 다 지어진 후 느닷없이 모든 것을 부정하기 시작했고, 갈등을 부추기는 외부 세력까지 개입하면서 시장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일부 상인들의 사리사욕 때문에 벌어진 명분 없는 일이라는 것은 충분히 입증되었고, 소매상인 가운데 380여 명이 이전하면서 새 시장이 완연하게 정상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문화공연, 마케팅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명도소송 등 법적 절차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서 조속히 정상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작년 수협에서 문체부에서 주관했던 복합리조트 사업 공모에도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많은 전문가와 언론에서 노량진시장 부지가 가진 탁월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이미지를 살려 서울 도심 안에서 바다를 느끼고 즐기게 하는 그런 장소로 만들어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시민들을 불러 모으는 관광명소 개발을 구상 중입니다.

이를 통해 수산시장에도 관광객을 비롯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고, 결국 시장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규모도 커지면서 상권이 신장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 상인 개개인들이 가져갈 몫도 커지게 되고 서로에게 유익한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또 어업인 지원 재원으로 활용해서 수협이 협동조합 정체성을 되찾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자는 게 핵심입니다.

회장 취임 후 2년이 지났는데, 남은 임기 중에 개발계획과 인·허가 문제 등을 풀어내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중점 추진 사항은?

수협은행 수익성 제고와 중앙회 기능 재편 등 사업구조 개편 이후 새로운 조직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신년에는 한국 수산식품 세계화를 목표로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노량진시장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원보호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법으로 규제하고 단속한다고해서 자원이 보호될 것이라는 기대는 더 이상 해서는 안되고, 어업인 스스로 인식을 바꾸어야 하며 이를 위해 능동적인 자율적 자원관리 방안이 필요합니다.

취임하면서 꼭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지금 먹고 살고 있는 터전인 바다를 자손만대까지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바다 덕분에 먹고 살았지만 지금의 어장, 자원의 상태로는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기에 어업인들의 자율적 의지에 의한 관리가 전제되지 않으면 바다는 아무 것도 건질 것 없는 황폐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어업인 대표조직으로 우리 수협이 어업인의 의견을 모으고 정부를 설득해 자율적이고 효율적으로 어장과 자원을 관리하는데 힘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