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개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개소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12.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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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연구과제로 개발된 기술, 친환경 인증제품 등 적용한 친환경 건축물 조성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 910m2 규모로 기존 건물을 증축·구조 변경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6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에서 청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삼화 국회의원, 강병원 국회의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영상 상영, 청사 투어, 기념식수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 조경규 환경부 장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환경산업기술원이 불광동 신청사를 거점으로 12월 2일부터 시행된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을 통해 국민의 환경복지 향상을 위한 중추적 소임을 수행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환경부를 정책적으로 선도하고 보조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단순히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좋은 정책을 발굴해 환경부에 건의하고, 또 시행되도록 하는 think-tank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환경산업기술원 개소식에 참석한 조경규 환경부장관은 6층에 위치한 대기측정시설을 둘러보고 국립환경과학원의 백령도 등 전국 측정소와 즉석 화상통화를 했다.

이어 조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피해자 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조 장관은 신청사에서는 벽지, 페인트 등 마감재에 화학물질을 저감한 환경마크 인증 제품을 사용했다는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국가 환경마크 인증을 부여하는 기관에 걸맞게 마감재 등 각종소재를 환경마크를 받은 인증제품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 910m2 규모로 기존 건물을 증축·구조 변경
▲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사무실,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전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설치해 전기 소비를 약 24% 줄일 수 있으며,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의 단열과 보온 기능을 높였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벽지 등의 대부분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으며, 이번 신청사에 적용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총 100개에 이른다.

특히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BEMS)’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진행한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로 이번 신청사에 직접 적용했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地熱)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히트펌프) 적용, 풍력발 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가로등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다.

이 같은 친환경 건축요소를 바탕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구조 변경 건물 중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본 인증 취득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신청사는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예비인증도 취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신청사 건축으로 2009년 기관 설립 이후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사무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더불어 신청사 1층을 환경마크 상담센터,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지원센터, 홍보관, 고객쉼터 등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건물 곳곳에 회의실과 직원 휴식공간을 조성해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게 했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그 동안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기관 설립 6년 만에 신청사로 통합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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