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 개최
환경부,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 개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12.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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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토양사랑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 금번 행사는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태 서비스, 지속성장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토양을 자원으로 보호하기 위한 최적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과 함께 토양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6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12월 5일 개최했다.

금번 행사는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태 서비스, 지속성장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토양을 자원으로 보호하기 위한 최적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은 2013년에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토양은 식량 생산뿐 아니라, 물의 정화 및 미생물 작용을 통한 물질 순환, 기후 형성, 탄소 순환 등 지구환경시스템을 유지하고 작동시키는 소중한 자원이다”면서, “환경부는 토양과 지하수를 건강하게 지켜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토양환경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오늘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토양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고자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과 ‘토양 사랑 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오늘 행사가 건강한 토양 보전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빈프리드 블룸 국제토양과학연합회 사무총장 등 공공기관관계자, 토양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미래가 토양을 만났을 때’를 올해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올해 ‘세계 토양의 날’ 슬로건은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의 토양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밝은 미래를 꿈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기여한 남경필 서울대 교수,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 등 5명이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어 오후에는 환경분야 해외 전문가와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유명 인사가 토양을 기후변화, 에너지, 의류, 식량, 주거 등의 주제로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토양보전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양사랑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토크 콘서트에는 ‘세계 토양의 날’의 지정을 유엔에 발의한 오스트리아의 빈프리드 블룸(Winfried Blum) 교수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블룸 교수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도시화 확대 등으로 토양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토양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또한, 호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힐(Robert Hill) 호주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 의장은 ‘기후변화와 토양’을 주제로 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한 토양보전과 지속가능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를 했다.

아울러, 배우 박진희씨가 ‘의류와 토양’을 주제로 평소 생활에서 토양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생활습관 실천을 소개하는 등 토양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지연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토양이 건강해야만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며, “이번 세계토양의 날에 토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뿐만 아니라, 토양보전을 위해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작은 일, 손쉬운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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