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KIOST,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취항식 가져
해수부-KIOST,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취항식 가져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11.02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900톤급…대양 순환, 열수구 주변 해양생물자원 등 연구

국내 최초 5,900톤급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취항식이 2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국내 기술로 건조한 친환경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가 전 세계 바다에서 해양과학 조사와 해저자원 탐사를 위해 닻을 올렸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홍기훈)은 2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국내 최초 5,900톤급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 홍기훈 KIOST 원장,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신현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임광수 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석 장관은 “첨단해양과학기술 기반시설인 이사부호 취항을 계기로 학계·연구계·정부기관 간 과학기술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6년 7개월 동안 1,067억 원을 투입, ‘이사부호 건조 사업’을 추진했다. STX조선해양(주)이 건조한 이사부호는 선장 100m, 총톤수 5,894톤, 최대속도 15노트(27.78km/h), 항속거리 1만 해리(18,520km)의 선박으로 최대 6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또한 이사부호는 심해영상카메라를 비롯한 첨단 관측 장비 40여종을 구비하고 있으며, 해저 8,000미터까지 탐사가 가능하다. 배에서 관측한 해양과학자료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실시간으로 육상의 연구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사부호는 내년에 북서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양의 순환, 열수구(hydrothermal vent; 심해저 대양저 산맥에서 화산물질인 350~400℃의 열수가 분출되는 구멍) 주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 등을 연구하는 것을 비롯, 오대양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사부호 관리기관은 KIOST이다.

▲ 이사부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