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유치에 주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해외기업 유치에 주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10.3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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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신우철 군수>
해조류 박람회 관람객 60만 유치 목표…글로벌 시장 개척


▲ 전남 완도군 신우철 군수. ⓒ박종면
국제해조류박람회를 5개월 앞두고 완도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저기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성공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돕겠다는 각계 단체와 기관들과의 협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내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 이라는 주제로 전남 완도군 엑스포벨트(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유적지)에서 개최된다.

완도는 인구 5만 3,000명에 불과한 작은 군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대한민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임은 물론 전복 생산량 전국 1위의 수산도시이다. 예로부터 완도는 해조류의 천국으로 인식되어 왔다. 완도군은 전국 양식장 면적 25만ha의 14%인 3만 5,000ha의 양식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양식장에서는 전국 전복생산량의 80%, 다시마 55%, 미역 54%, 톳 60%, 매생이 40%, 김은 9%가 생산된다.

이런 기반에 힘입어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선포하고 해조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10월 14일 ‘2016 대한민국 경제리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취임한 신 군수는 완도군 발전에 저해되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지역의 농수축산인들이 잘 살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는 등 살기 좋은 완도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완도 경제를 이끄는 근간인 전복산업의 생산량 감소 위기를 맞아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원인규명과 대책을 마련하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면서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을 육성하고, ‘소통·화합 위원회’ 등을 통해 제안된 사항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완도군의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완도의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살기 좋은 완도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완도의 미래가 걸려 있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완도군 도시 브랜드 가치향상은 물론 해조류 세계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통해 대한민국 해조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10월 14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시상식에서가치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민선6기 완도군수로 취임한 신 군수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를 군정목표로 소통의 화합행정, 활기찬 지역경제, 따뜻한 복지사회, 고품격 문화관광, 깨끗한 청정환경 등 5대 군정방침을 내세워 생동감 넘치는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해조류 박람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해조류를 식품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해조류는 식품뿐만이 아니고 화장품, 의약품, 의류, 종이, 에너지 재료로 쓰이는 아주 유용한 자원입니다.

특히, 우리 해조류는 웰빙건강식품으로 아주 각광받고 있는 식품인데 이런 해조류의 가치를 우리 국민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조류에는 알긴산, 후코이단, 황산라미나린, 셀레늄, 섬유질, 타우린 등의 특수성분과 간기능 향상, 자연치유력 강화, 고지혈증 예방, 활성산소제거, 심장병 예방, 변비 퇴치, 중금속 해독 능력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우리 완도의 다시마, 미역, 톳 등 1등품만 가져다가 수십 년 전부터 학교 어린이 의무급식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해조류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먹는 식품이 아닙니다. 러시아에서도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다시마를 먹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해조류의 유용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조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미래 해양헬스케어로서 해조류의 중요성, 우리나라 해조류가 정말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세계 해조류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입니다.

2014년 박람회와 다른 2017년 박람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2017년 박람회는 2014년 박람회 개최 이후 전문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산업 박람회로 개최되는 만큼 이에 걸맞게 국내외 120개 업체(해외 20개), 바이어 60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해외바이어와 국내외 기업들에게 해조류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할 수 있는 B2B, B2C 비즈플라자를 만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입니다. 또한 해조류 생산설비를 갖추어 그 생산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구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인 투자와 거래가 이뤄지는 비즈니스 산업형 박람회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오시면 식재료, 바이오에너지, 종이, 의약품, 의류, 화장품 등 해조류의 신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내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 이라는 주제로 전남 완도군 엑스포벨트(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유적지)에서 개최된다. 완도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해조류의 유용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조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미래 해양헬스케어로서 해조류의 중요성, 우리나라 해조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해조류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관람객 유치 목표가 지난 박람회보다 많은 60만 명인데 관람객 유치 전략은?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세월호 사고에도 불구하고 53만 6,000명의 관람객이 완도군을 방문했었습니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1회 때보다 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됩니다. 국내 최초로 해상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대형 바지선 2척을 바다에 띄워 주제관인 바다 신비관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해상 360도 입체영상인 워터스크린으로 태초 지구생명체의 탄생과 해조류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연출을 통해 모든 연령층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전시관별 킬러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단체관람객 유치를 위해 그 동안 진행해 온 MOU 체결, 교류단체 등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를 실시하고, 학생단체 수학여행단, 공식여행사 및 우수여행사 운영, 중국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한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비롯해 전국 30만 완도향우회가 내년 2017년을 ‘고향방문의 해’로 지정해 박람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지역 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던데?

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내년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10월 12일부터 3일간 일본기업 유치를 위해 오오타유지(주)를 방문하고 한일친선협회 기업 간담회와 일본해조류 심포지엄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4월 완도 농공단지 소재 일본기업 오오타유지(주) 본사와 일본국내 해조류 관련제품 생산기업과 해조류협회 등이 해조류박람회에 적극 참여 지원하도록 하는 상호협약을 맺고 직접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일본기업 유치를 위해 한일친선협회, 오카자키상공회의소, 아이치신문, 중부경제신문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간담회에서는 완도군 홍보와 함께 완도의 청정 자연환경, 완도 수산업현황, 해조류 활용 사례를 설명해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한일친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조류 박람회에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안내했습니다.

또 학계, 식품, 공업, 뷰티 등 회원사를 두고 있는 일본해조협회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깨끗하고 안전한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과 박람회를 통한 해조류산업의 신성장 방안 등을 설명해 협회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2014년도 박람회 당시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실적은 한·일 해조류기업 11개사의 수출협약식 체결로 일본 3,600만 달러,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는 89건 1,200만 달러의 실적을 냈으며, 완도 해조류 브랜드이미지를 선점하는 효과를 거양하기도 했습니다.


국제해조류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많은 외국 업체 참여를 위해 노력해야 할텐데…

외국기업 참가를 위해 세가지 방법으로 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산수출부와 협력해 해외유통업체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군에서 추천하는 업체를 포함해 aT 해외지사를 통해 총 60개사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2017년 4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aT가 주관하며, aT 해외지사망을 동원해 박람회에 참여할 업체와 협상 중입니다.

두 번째로 외국의 해조류 제품 생산 현황을 보여줄 생산업체 유치는 우리 군의 해외 자매결연·우호 도시의 협력을 얻어 유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가오슝시에서 외국기업 전시참가 참여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등 우리 군과 교류 중인 해외도시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해외 해조류 관련기업 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회 소속사 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참가했던 해외기업 대표 및 협회 회장, 집행부 등에 서한을 보내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해조류 박람회 외에 완도의 발전과 수산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는 전국 생산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어류(광어)의 경우 40%를, 전복의 경우는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해조류뿐만 아니라 어류와 패류생산량도 전국 생산량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한한 자원과 생산은 곧 청정바다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연중 깨끗한 바다 가꾸기 운동 전개, 노후어장 정화사업 및 어장환경개선사업 추진, 우량종자 개발보급 등 수산물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내실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의 명성에 맞게 타 지역과 차별성을 두고 우량품종 개발, 틈새 및 대체품목 개발 등 비교우위의 전략으로 수산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 완도군은 전복 생산량 전국 1위의 수산도시로 수산물 가공품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 이후 해조류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해조류 박람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경쟁력 있는 해조류 종합발전계획을 완도군 수산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하고자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 째로 해조류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합니다.

완도 김 브랜드화를 위해 소안어장에 자생하는 우량 모조를 선발 육종해 우량종자를 공급하기 위한 용역을 하고 있으며, 식품용 미역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미역 신품종(수과원청해, 수과원201) 시험양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기후변화에 다각적으로 대응하고자 완도군 어장의 양식환경 특성을 조사해 해조류양식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국립수산과학원 및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의뢰했습니다.

넷째로 어장 재배치 및 환경개선으로 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식어장 정화사업 및 재배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수산업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권역별 품종별 해조류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권역별로 종묘, 양성, 가공, 수출, 유통 등이 어우러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며, 아울러 뜸부기, 곰피, 감태 등 틈새 해조류 양식, 외해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해조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초기 전복 판매부진으로 애를 먹었다고 들었는데…

군수 취임 초기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전복산업이 생산량 저하로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는데 전문가와 함께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면서 사육관리 지도강화, 우량종자 공급, 어장재배치, 저질개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국내경기 침체로 판매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질 좋은 완도 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주도면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글로벌 시장 개척의 핵심은 완도산 수산물이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확신으로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에 있는 한남체인, 한식세계화추진위와 상품 가격을 협상하고 있으며. 아시아-어메리칸 카운실(Asian-American Counci)l 소속 에버리데이(Eveyday)그룹은 지난 5월 29일부터 4일간 완도군을 방문해 해조류가공업체 현장을 확인하고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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