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조감위 개선 처분에 따른 보궐선거
제주시수협 새 조합장에 김성보 전 제주시수협 상무가 당선됐다. 재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한인용 직전 조합장은 고배를 마셨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일 치러진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1번 김성보 후보(58)가 1,449표(득표율 43.81%)를 얻어 1,110표(33.56%)를 얻어 차석에 그친 기호 2번 한인용 후보를 누르고 월계관의 주인공이 됐다.
기호 3번 윤성율 후보는 350표, 기호 5번 김광국 후보는 398표를 각각 얻었다. 무효 37표. 이번 선거는 투표율 67.3%로 총 유권자수 4,972명 중 3,344명이 투표했다.
김성보 당선인은 한라전문대학(현 제주한라대학교)을 졸업하고 제주대 해양수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선거는 제주시 보조금 반납으로 인한 조합재산 손실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한인용 제18대 조합장이 지난달 26일 사임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한 전 조합장은 직무는 정지됐지만 개선 처분에 따른 해임안은 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임해 재출마가 가능했다.
따라서 직전 조합장의 당선 여부를 두고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조감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한 전 조합장이 관련 법 규정의 맹점을 파고들어 재당선될 경우 조감위 위상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편, 후보 중 최연소자인 김 당선인의 임기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되는 2019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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