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행여나. 만날 수 있을까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새벽 첫 오솔길의 미명도
뒷산 노을에 데 인 자리도
한 번도 옮긴 흔적 없이
언덕 그 자리 앉아 기도하는 생
생에 단 한번 인연인데
한번쯤. 만날 수 있을까요
꽃대
잎을 찾아 목을 쭉 빼고
달빛을 새기고 별빛을 안을 뿐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천상에서 만나기 위해
피울음 토해내는
불덩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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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행여나. 만날 수 있을까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새벽 첫 오솔길의 미명도
뒷산 노을에 데 인 자리도
한 번도 옮긴 흔적 없이
언덕 그 자리 앉아 기도하는 생
생에 단 한번 인연인데
한번쯤. 만날 수 있을까요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천상에서 만나기 위해
피울음 토해내는
불덩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