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미주발 원양항로 8천TEU급으로 확대
인천항 미주발 원양항로 8천TEU급으로 확대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6.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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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규모 확대 및 운항시간 단축으로 신선화물 인천항 이용 확대 기대

▲ CC1 CC2 콤보 서비스 노선도


인천항의 미주발 원양항로 서비스가 기존 6,800TEU급 컨테이너섬에서 8,000TEU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유창근)는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노선 CC1(Central China 1) 서비스가 오는 21일 미국 LA-롱비치항 출항을 시작으로 ‘CC1 CC2 콤보(Combo)’ 서비스로 바뀐다고 15일 밝혔다.

CC1 CC2 콤보는 G6 얼라이언스가 인천항을 기항하던 기존 Central China 1 노선과 인천항을 기항하지 않던 Central China 2 노선을 통합해 운영하는 신규 서비스로, 21일 미국에서 출항한 배는 내달 9일 새벽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CC1 CC2 콤보 서비스는 기존 CC1 서비스에 비해 화물을 싣는 선박 규모가 커지고, 미국에서 인천항까지 운항 시간도 24시간이상 단축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화물을 싣는 선박의 사이즈의 경우, CC1에는 현대상선이 6,800TEU급 선박(6척)을 투입했지만, 콤보 서비스에는 홍콩의 선사인 OOCL이 8,888TEU 선박 UTAH호와 7,500TEU급 4척 등 5척을, 싱가포르 선사인 APL이 6,500TEU급 선박 1척을 배선한다.

또한 기존의 미국-부산-광양-인천 노선이 미국-부산-인천으로 바뀌면서 인천 입항시간이 토요일 새벽에서 금요일 새벽으로 빨라짐에 따라 운송시간 단축이 중요한 과일, 축산물 등 신선식품 및 냉동냉장 화물의 인천항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배가 토요일에 입항하면 짐을 내린 뒤 주말을 넘긴 월요일에 검역과 통관을 받아야했으나 앞으로는 금요일에 바로 검역·통관 후 시장 배송이 가능하므로 편의성도 높아졌다.

IPA에 따르면 CC1 노선 이용화물은 서비스 초기 고철·폐지 등에서 안정적 물량이 보장되는 건초와 국가비축품목 (미국산 콩), 단위물량 당 부가가치가 높은 오렌지 등 과실류, 냉동·냉장육 등 축산물로 미국으로부터 수입품목이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이에 IPA는 올해부터 인천항으로 반입이 시작된 오렌지 등 과실류 품목은 검역 우려가 해소돼 향후 미국으로부터 신선화물 수입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축산물을 비롯한 냉동냉장·식자재 화물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테스트물량 반입을 통해 검역·운송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고, 축산물 수입업체들이 인천항 이용에 만족하고 있어 콤보 서비스가 재개돼 운항시간이 단축되고 선복량이 늘어나면 냉동냉장 축산물 등의 인천항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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