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저수협 “어자원 보호에 앞장서는 생산자로 거듭나겠다”
대형기저수협 “어자원 보호에 앞장서는 생산자로 거듭나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6.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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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海 희망방류…고갈 위기 말쥐치 등 치어 53만 마리 방류
   
   
 
▲ 함께海 희망방류. 대형기저수협은 지난 21일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치어 방류 행사를 가졌다. ⓒ박종면

“어자원 보호에 앞장서는 생산자로 거듭나겠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조합장 정연송)이 수산자원 조성에 노력하는 수협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며 치어 방류에 나섰다. 대형기저수협은 지난 21일 오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조합원 및 조합소속 어선의 간부선원들과 함께 치어방류 행사를 가졌다.

이날 대형기저수협은 자원 고갈 위기에 처한 말쥐치 18만 마리와 참돔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해파리의 천적인 말쥐치는 1986년의 경우 33만 톤까지 잡히며 쥐포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지만 현재 연간 어획량이 1,000톤에 불과해 자원 회복이 시급한 어종이다.

2년째를 맞은 올해 행사 주제는 ‘함께海 희망방류~’. 대형기저수협은 작년에는 ‘해(海)피비전! 힘찬전진! 풍요로운 수산미래 창조’의 슬로건을 걸고 수산미래에 대비한 치어 방류를 일선수협에서는 처음으로 했다. 이번 행사는 조합원, 선사직원, 수협직원 및 관련협회 등이 기금을 모아 함께 했으며, 부산수산자원연구소,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등과 매년 치어방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기저수협은 치어방류 행사와 더불어 산란기에 자발적인 휴어기를 가지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송 대형기저수협 조합장은 이날 “치어방류는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풍요로운 바다의 어자원 보호는 물론이고,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수산인 의식 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치어 방류 사업을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자원 보호에 앞장서는 생산자 수협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대형기저수협은 오는 24일에 부산 암남공원 인근 해상에서 부산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말쥐치 15만 마리, 조피볼락 1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한다.

▲ 치어 방류 행사에 참석한 수협 조합장 등 수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맨 앞줄 왼쪽 여섯 번째가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연송 대형기저수협 조합장.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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