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콜드체인 통해 중국 내륙에 신선수산물 공급한다
수협, 콜드체인 통해 중국 내륙에 신선수산물 공급한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6.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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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해수부-CJ대한통운 수산물 수출 확대 MOU 체결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왼쪽부터),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9일 ‘대(對)중국 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밝은 표정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종면

현지 콜드체인을 통해 우리 신선 수산물이 중국 내륙까지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에 한국수산물 수출 물류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 CJ대한통운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對)중국 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CJ중국본사 대표 겸직)가 참석해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 중국내 최대 냉동냉장물류 기업인 로킨사(Rokin)를 인수하면서 중국내 1,500여개 도시에 신선 물류망을 확보한 세계적인 물류유통회사로 성장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48개 직영터미널, 22개 물류창고, 1,800여 대의 운송차량을 통해 중국내 1,500여 개 도시에 우리 수산물 운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김, 건해삼 등 보존성이 높은 건어물을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의 수출품목의 한계를 벗어나 냉장, 냉동 등 신선품목도 중국 내륙까지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수협은 중국에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냉동냉장유통물류망과 자체 보유한 판매법인, 무역대표처 등 현지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어물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신선수산물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공동물류센터와 같은 물류인프라 확충, 수출 수산물의 통관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김임권 회장은 “해양수산부를 통해 천군만마를 얻어 중국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고 기뻐했다.

중국한국상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박태근 대표이사는 “중국 내 콜드체인과 20년간 중국과 거래하면서 얻은 노하우까지 전수해주겠다”며 수협을 적극 도울 뜻을 밝혔다.

한편, 협약에 앞서 수협중앙회는 4월 27일 중국 위해시에 영리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수도 북경에 무역대표처를 신규 개설하는 등 현지 무역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 대(對)중국 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서.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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