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⑳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⑳
  • 환경산업기술원 유난미 책임연구원
  • 승인 2016.04.0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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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을 위한 녹색 기술
녹색인증, 창조경제의 시작


자원 재활용, 자원절약 녹색기술
주)옥산석물/ 반자동화 일체형 원통회전기계방식을 이용한 굴림 판석 제조기술

도로경계석, 포장블록에는 천연석재 제품이 주로 사용되지만, 천연석재는 생산과정에서 채석으로 인한 산림파괴 등 환경 훼손이 발생한다.

주)옥산석물의 녹색인증기술(GT-15-00120)은 한 번 쓰고 버려질 수 있는 석재를 반자동화 일체형 원통회전 기계장치(특허 제 10-1127805호)를 활용해 굴림판석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원통형 수동식 장치를 사용해 굴림판석을 제조했으나, 작업자가 직접 원료를 투입하고 육안으로 품질검사를 진행해야 하고, 추가 수동 세척공정이 필요했기에 균일한 품질유지와 정확성 및 신속성 확보가 어려웠다.

녹색인증을 받은 굴림판석 제조 기술은 옥산석물이 자체개발한 원통회전식 자동기계장치를 적용해 절단-1차 연마-2차 연마-자동세척공정-컨베이어 이송 후 최종제품 출하의 공정으로 이뤄진다. 공정 마지막 단계인 배출구에 적외선 수신 모듈을 설치해 제품 자동 카운트와 자동 마대포장 등 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마효율의 향상, 균일한 품질 유지, 연마시간 단축 등 기술적인 진보를 이뤘고, 생산효율도 높아져 생산량은 기존 대비 약 40% 증대됐다. 제품의 미끄럼저항성은 70BPN(타사:50BPN, GR기준:20BPN 이상) 정도로, 생산된 제품의 품질성능도 타 기술에 비하여 우수하다.

현재 옥산석물에서 생산되는 재활용재(폐석, 막석, 잔석, 경계석)는 원석을 사용한 일반석재 대비 약 35% 수준이나, 재활용재 생산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자원절약 효과가 우수하다. 재활용재 생산을 통해 제조원가도 타사 대비 약 10% 절감됐다. 소음 및 분진 측정 결과 법적 기준치를 만족하며 작업환경도 상당히 양호하다.

이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 제품은 도로차도용, 보도 바닥재 등으로 사용된다. 원료인 천연골재를 폐석재로 대체함으로써 자원의 고갈을 줄이고, 천연골재 생산을 위한 석산의 채석이 그만큼 저감함으로써 산림훼손 방지효과가 있다. 굴림판석 제조기술은 기존의 도로경계석, 보도 바닥재 등과 유사한 품질·성능을 갖는 재활용재가 천연골재 제품을 대체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기술이다.

자원절약,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녹색기술
주)현대씨엠/ 석분을 이용한 점토벽돌 제조 기술

석분은 석산에서 인공골재 및 석재가공의 제조 공정시 발생되는 부산물이다. 그대로 방치되면 석분폐기물로 인한 비산먼지 피해나 불법 매립으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과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폐석분 유출 및 침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인근 저수지 바닥에 쌓이게 되면 대량의 폐석분이 농업용수 오염, 하천어류폐사 등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는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주)현대씨엠은 이러한 환경오염 물질인 석분을 활용한 점토벽돌 제조기술로 녹색기술인증(GT-15-00236)을 취득했고, 이 기술을 적용한 점토벽돌제품에 대해 환경표지인증(제12124호)도 취득한 바 있다.

현대씨엠의 녹색기술은 점토 50wt%, 석분오니 45wt%, 기능성물질(B-C유 미연소물질, 벤토나이트 등 포함) 5wt%로 배합한 점토벽돌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점토벽돌의 제조공정은 1차 혼련단계, 2차 혼련단계, 성형단계, 건조단계, 소성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기존 기술의 경우 1,000℃ 이상에서 소성과정을 거쳐 벽돌 완제품 생산이 이뤄진다. 하지만, 현대씨엠은 천연재료에 석분과 기능성물질을 첨가해 소성온도를 850℃로 크게 낮췄다. 동시에 압축강도(단위:MPa, 기존기술(25):신청기술(31), 약 20% 향상)와 흡수율에 있어서도 일반 제품과 동등 수준의 품질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씨엠의 석분을 이용한 점토벽돌 제조 기술은 자원 재활용 및 자원절약 효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측면에서 녹색기술이다. 점토 등 천연재료와 석분을 활용하고, 기능성물질을 첨가·배합해 소성온도를 크게 낮춘 제조 공정을 확보함으로써, 연료(B-C유)비 절감효과가 매우 크다. 재활용성과 함께, 소비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유해물질성분에 대해서도 기준치 이하로 제품 환경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폐석분 40% 이상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그동안 석재단지에 방치됐던 폐석분 등을 대거 활용함으로써 폐석분으로 인한 2차 오염을 줄이는 등 환경보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제품에 대한 강도도 기존의 점토벽돌에 비해 20%이상 향상돼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등학교, 아파트 놀이터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 있고 시공한 실적이 있다. 수요처도 다양화되고 있어, 기존의 천연자원만을 사용하던 일반 벽돌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건축자재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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