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개불 잠수기어업 허용 종목으로 법규 개정 필요
바지락, 개불 잠수기어업 허용 종목으로 법규 개정 필요
  • 현대해양
  • 승인 2010.06.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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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2구잠수기수산업협동조합 김정길 조합장


△ 김정길 조합장

 “자원감소에 따른 지역 간 조업어장 확보문제와 조합원 내부적 파벌 형성 여기에 어선원과 선주의 갈등 등 갖가지 악재가 잠수기어업을 침체로 내몰고 있지만 이젠 조합이 앞장서 현안문제를 풀어나갈 것입니다.”

 지난 3월 1ㆍ2잠수기수협 조합장으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 김정길(57)조합장은 40년간 수협 직원으로 일하면서 얻은 경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다짐한다.

 김 조합장은 “우선적으로 바지락과 개불도 잠수기 어업으로 채취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한 데이터 수집으로 바지락, 개불 어획이 생태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증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또한 현재 조업방법이 호스를 이용한 투구식과 마스크식에서 스킨스쿠버를 추가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다. 아울러 업계 존속을 위해 무엇보다 잠수부 인력양성이 시급하다며 중장기 계획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또 정부에서 연안자원 관리차원에서 연근해어선 감척사업이 중장기 계획을 통해 시행되고 있지만 잠수기 어업의 경우 폐업보상금이 현실과 동떨어져 감척에 참여하는 어선이 전무하다며 현실적인 폐업보상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한편 김 조합장은 이제 조합원도 과거의 구태와 관습에서 벗어나 조합이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조합원 스스로가 먼저 조합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특히 조합이 펼치는 각종사업에 적극적인 동참과 아울러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때 조합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도 과거 2000년 이후 진행된 세 번의 구조조정 사례를 기억해줄 것을 당부한다. 그때의 아픈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인의식으로 조합원과 조합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조합장은 우리의 권익은 스스로 노력해서 지켜나가야 하며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 권익을 찾아주지 않는다며 과거의 잘못을 두 번 반복하는 일은 없도록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아울러 지금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잠재해 있는 조합원 상호간의 불신이며 이젠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상생(相生)의 정신으로 조합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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