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⑲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⑲
  • 김길희 전임연구원/환경산업기술원
  • 승인 2016.03.0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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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친환경 가구와 건설자재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


실내 공기질 개선과 자원절약을 동시에! 친환경 ‘가구’

직장이나 가정 내 수많은 인테리어 가구제품들 디자인만큼 제품의 재질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고려하고 있는가? 과거 소비자들이 형형색색의 보기 좋은 제품들을 선호했다면, 건강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은 실내 가구의 친환경성이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새집증후군이나 실내공기질 악화로 인한 어린이 피부 질병, 호흡기 질환 등에 대한 염려가 크다. 가구는 사용자가 오랜 시간 실내에 머물며 인체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실외 제품보다 환경성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환경마크인증을 받은 목제가구는 폐목재(파티클보드 70%이상, 섬유판 30%이상, 기타성형재료 70%이상)를 사용함으로써 소중한 산림자원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위해 제품의 VOCs 방출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원소비 절약을 위해 파손 시 교체 가능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제품 수명 연장에도 도움 된다.

밀착 사용시간 긴 ‘의자’, 이제 유해성도 따져보자.

우리 몸이 장시간 사용하는 가구 중 대표적인 것으로 의자를 꼽을 수 있다. 실용성과 디자인도 중요하나 오랜 시간 접촉 이용하는 제품인 만큼 인체 유해 여부도 중요하다.

환경부가 승인한 믿을 수 있는 환경마크제품인 친환경 ‘의자’는 신체와 직접 접촉되는 커버, 제품 표면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시트, 페인트 등의 유해화학물질 함량을 제한해 인체 유해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 및 VOCs 방출량을 제한함으로써 대기·실내공기 오염 저감에도 기여하며, 목제 의자의 경우 일정량의 폐목재 사용을 의무화함으로써 유효 자원을 재활용했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친환경 ‘실내용 바닥 장식재’

건축물의 실내 바닥 슬래브 위에 시공하는 최종 마감재를 일컬어 ‘바닥재’라 한다. 주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합성수지 바닥재, 목제 바닥재, 고무 바닥재, 무기성 또는 섬유계 바닥재 등이 다양한 소재의 바닥재가 시중에 있다.

실내 바닥재는 인체에 직접 닿고 넓은 공간에 쓰이기 때문에 그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유해성분 노출이 크다 볼 수 있다.

플라스틱(합성수지) 가공을 쉽게 해주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한때 크게 문제된 바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이나 신장에 암을 유발하고, 생식 기형 및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유해물질이다.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합성수지 바닥재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사용되지 않는다. 뿐 만 아니라 모든 바닥재 구성 원료로써 석면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안전하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국내에서도 석면이 1% 이상 함유된 혼합물질을 취급금지물질로 관리하고 있다.

이 외 목제 바닥재의 경우, 목질 재료별 폐목재 사용 기준 적용을 통해 유효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며, 합성수지제 바닥재 및 섬유계 바닥재에는 맹독성 환경호르몬인 유기주석화합물(TBT, TPT)이 들어가 있지 않아 인체독성을 저감한다.

석면 Zero, 친환경 ‘벽·천장 마감재’

‘마감재’란 실내 벽 또는 천장면의 마감 작업에 사용되는 일종의 성형품이다. 주원료나 표면 재료에 따라 합성수지 마감재, 금속 마감재, 목제 마감재 이 외에도 직물이나 부직포로 이뤄진 섬유계 마감재, 종이나 천연섬유로 이뤄진 셀룰로오스계 마감재 등이 있다.

친환경 무기성, 목제, 금속, 셀룰로오스계 마감재의 경우 유효한 자원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주원료로서 일정 무게% 이상 폐재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합성수지제 마감재 및 섬유계 마감재에는 맹독성 환경호르몬인 유기주석화합물(TBT, TPT)이 들어가 있지않고, 납(Pb), 카드뮴(Cd), 수은(Hg)과 같은 유해물질 함량이 제한되어 인체 독성 저감에도 기여한다.

실내 제품인 만큼 화재 시 쉽게 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난연제가 첨가될 수 있으나, 난연제로써 생체 호르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PBBs(폴리브롬화바이페닐), 폴리브롬화다이페닐에테르(PBDEs)과 같은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여 인체 유해성을 고려했다.

더불어 모든 종류의 마감재에 VOCs 및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을 제한해 실내공기 오염을 저감하고, 1급 발암물질인 석면사용 금지 및 표면에 사용된 페인트의 유해원소를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사용자의 건강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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