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워크숍에 양식어업인 관심 쏠려
해수부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워크숍에 양식어업인 관심 쏠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3.02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AS로 넙치 폐사율 줄이고 소독으로 생산성 높여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워크숍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일 대전 호텔 아드리아에서 오운열 어촌양식정책관, 최용석 양식산업과장, 김승룡 사무관 등 해양수산부 담당자와 양식어업인, 지자체 수산 담당 공무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먼저, 친환경양식 우수사례로 대봉엘에프(비봉수산) 송기천 대표가 넙치 폐사율 저감을 위한 생물안전양식방법(BAS)을 발표했다.

BAS, 넙치 폐사율 80% 저감 효과

생물안전양식시스템(Biosecurity Aquaculture System, BAS)은 자연수계에서 생활과 증식활동을 하는 모든 병원성 미생물이 양식장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자연수계와 양어장수계 사이에 완벽한 살균 차단 장치를 설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제주도 대봉엘에프는 전위차 살균방법으로 양식수에 연속적으로 TRO(살균성 옥시던트)를 발생시켜 살균하는 제어시스템과 오존, UV, 염소 살균 등 BAS에 대해 실험을 실시했다고 했다. 4차례에 걸친 넙치 양성 시험 결과 쿠도아충이 전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여윔병에 의한 폐사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넙치 양식 산업의 4대 문제가 전부 해소 가능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제주도 10곳에 BAS를 도입했는데 80% 이상 폐사 저감 효과가 있었던 걸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소독으로 넙치 생산 단가 줄여

두 번째 사례로 소독기술에 의한 넙치 대량폐사 저감 연구가 발표됐다. 박노백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박사는 제주권 넙치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전국 대비 58%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량 폐사로 인한 양식 경쟁력이 저하되고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전했다. 때문에 양식장 환경 악화등으로 인한 수인성 질병 피해가 연간 500억원에 이르며 스쿠치카와 연쇄구균병,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의 폐사율도 높은 편이라는 것.

이러한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소독으로, 소독 방법은 오존과 전기분해 자외선(UV), 마이크로웨이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독 기술을 적용할 경우 폐사율 저감에 따라 약 30%의 생산 단가 감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동어망 환경오염 방지

세 번째로 김성욱 ㈜동해STF어업회사법인 이사가 연어 외해특화 양식시설에 대해 발표했다. 동해STF는 강원도 고성에서 바다송어와 은연어 외해 가두리 양식을 하고 있는데, 동합금 어망을 설치, 사용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동합금 어망이 환경오염 방지와 어류 성장 개선, 위협생물로부터 어류보호 및 탈출 방지, 그물갈이의 불필요와 관리비용 감소, 태풍이나 적조 등 자연재해 위기관리가 탁월하다는 것.

김성욱 이사는 이곳에서 양식하는 연어는 국내 수요량이 2만 5,000톤 수준으로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20만톤을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일본은 60만톤 중 절반을 수입하고 있는데 5년내 동북아시장이 1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특히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외해어장 8개소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 2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국내 첫 바다송어산업연구센터

전영호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류담당은 전남 바다송어산업연구센터에 대해 발표했다. 전남도는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에 41억원(국비 25, 도비 26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8월 준공했다.

그 배경은 겨울 양식 적합 어종 전무해 여름철 적조를 피하고 겨울 유휴가두리를 활용할 방안으로 겨울철 해상양식 품종 개발이 절실했다는 것.

바다송어산업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무지개송어 3,000마리와 시마연어 4,000마리를 입식했다. 센터에서는 바다송어 해수순환여과식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바다송어와 연어의 대량 해수적응 기술로 우량 종묘 보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중생산시스템을 개발하고 바다송어와 연어 6차 산업화를 통한 특구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산천어축제, 가공공장, 유통시설 등을 갖춰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친환경육성사업 우수사례 외에도, 2015년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현장 모니터링, 친환경양식 트렌드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추진방향 등 양식어업인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다채롭게 소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