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풍어 기원 2016년 초매식 거행
부산공동어시장, 풍어 기원 2016년 초매식 거행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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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기준 등 중진 의원 참석…3,800억 위판액 목표
▲ 서병수 부산시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지난 2일 열린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에서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의 도움을 받으며 첫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면

국내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사장 이주학) 초매식이 지난 2일 오전 7시부터 열렸다.

이날 새해 첫 경매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유기준 (전 해양수산부장관)·이헌승 국회의원,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황삼도 경남정치망수협·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김석원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이종석 중도매인협동조합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은 초매식사에서 “현재 우리 수산업은 한중 FTA 체결 등 시장 개방화의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수산업을 지키기 위한 정책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어시장도 수산물 시장 개방의 시대에 맞추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올해 실시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새로운 어시장 탄생을 위한 본격적인 설계가 진행될 것”이라며 “보다 나은 어시장을 위해 생산자,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어시장 내 수산관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양보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초매식에 앞서 2016년 풍어를 기원 풍물놀이가 있었으며, 초매식 직후 부산시장 등 주요인사들의 첫 경매 시범과 고사에 이어 올해 첫 경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 전체 위판수량은 19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오징어, 전갱이 등 주요위판 어종의 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체 위판금액은 약3,220억원으로 전년(201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기상악화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많은 변수로 인해 위판량이 기대치에는 미치치 못했던 것.

하지만 지난해 12월 들어 위판량이 급증했고, 매년 10월부터 시작되던 성어기 물량이 최근 몇 년 사이 11월 이후 들어 뒤늦게 어획되는 경향을 보여 업계에서는 올 초까지 많은 물량이 위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목표 위판액을 지난해와 같은 3,8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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