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돗물먹기 참여자 숲’ 조성
환경부, ‘수돗물먹기 참여자 숲’ 조성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1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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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에 ‘수돗물 먹기 온라인 캠페인’ 나무 500그루 숲 조성

▲ 물이 머무는 숲’ 조성은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으로 총 500그루의 전나무, 황매화 등 묘목을 심는 것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16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부지에 ‘수돗물 먹기 캠페인(디톡수 캠페인)’ 참여자의 이름으로 숲을 조성하는 ’물이 머무는 숲‘ 현판식을 개최한다.

‘디톡수(水)’는 해독작용을 뜻하는 디톡스(Detoxification)와 수돗물(水)의 합성어로 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마시기로 몸의 건강을 지키고, 저탄소 친환경 식수인 수돗물의 사용으로 지구를 건강하게 하자는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 가수 아이비, 캠페인 참여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지구의 환경을 함께 생각하자는 취지에 따라 마련됐다. 수돗물을 먹으면 페트병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배출량을 줄이게 됨으로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물이 머무는 숲’ 조성은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으로 총 500그루의 전나무, 황매화 등 묘목을 심는 것이다.

환경부는 전나무 묘목의 경우 겨울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심는 ‘추식’ 방식으로 이번 숲을 조성한다.

묘목 식재는 낙엽기부터 엄동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심는 ‘추식’과 뿌리의 활동개시기에 심는 ‘춘식’이 있는데 ‘추식’은 뿌리의 활동 개시기까지 뿌리와 흙이 잘 친해져서 ‘춘식’보다도 발근량이 많아 생육도 왕성해진다.

아울러, 숲에 설치되는 현판에는 큐알(QR)코드를 게재해 숲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물사랑 누리집(www.ilovewater.or.kr)을 통해 가수 아이비 등이 참여하는 ‘나와 지구를 젊게 하는 수돗물 한잔, 디톡수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총 3,264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한편, 수돗물에는 건강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 샘물과 비슷하거나 많이 포함돼 있다.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은 먹는샘물 대비 최대 약 1/700 수준으로 지구 온난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먹는 샘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80.58g CO2 eq/L이며 수돗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0.26g CO2 eq/L이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먹는 샘물 대신 하루 한잔(200ml)의 수돗물을 1년간 마시는 것만으로도 같은 양의 먹는 샘물을 마시는 것 보다 약 13kg CO2 eq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며, “이는 30년생 나무 1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보다 약 30% 높은 수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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